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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산드라 지멘스 지음, 로시오 아라야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9월
평점 :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엄마
나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와 아이의 속삭임
『 우리 엄마는 』
『 우리 엄마는 』 은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 전부인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다정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전 우리 엄마의 모습이 더 떠올랐답니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 엄마는 어떤 모습인가요?'
사십 년을 넘게 엄마를 부르고 있지만 엄마에 대해 이토록 깊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은 적었던 것 같아요.
내가 아이를 놓고 키우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알아가게 되었답니다. 나는 엄마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나 역시 엄마의 삶을 살고 있네요.
『 우리 엄마는 』 아이들과 엄마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함께 읽기 좋은 도서입니다.
그림책에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엄마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한 글과 그림이 맞아줍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이야기를 표현할 때 활용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우리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집이 그냥 집이듯 내겐 그저 같은 엄마예요.
『 우리 엄마는 』는 아이의 시선에서 엄마에 대한 따뜻함 마음을 담았어요. 아이는 엄마가 세상이자 아이의 전부네요. 물론 엄마의 마음도 그래요.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엄마인데 저는 자꾸만 울 엄마가 생각이 났어요. 아이가 커가면서 변해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울 엄마의 모습이 스르륵 스쳐 지나갔어요.
어릴 적 친구들이 놀리면 '"우리 엄마한테 일러줄 거다!' 였죠. 우리 엄마는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울타리였어요. 젊고 이쁜 엄마였는데 이제는 주름잡힌 얼굴로 세월에 익어가는 엄마의 모습이 속상하네요.
문득 울 엄마에게 『 우리 엄마는 』을 선물하면 외할머니가 많이 그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만 해도 눈물샘이 자극이 되네요. 우리 엄마에 대한 아련한 마음과 엄마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시간이었어요.
글을 보면서 문득 '나는 어떤 엄마지?', '어떤 엄마로 기억되고 싶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엄마, 아들과 엄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다 커버린 아들에게 "너에게 엄마는 어떤 엄마니?" 라는 질문에"최고의 엄마!"
라고 합니다. 입에 침이나 바를 것이지. 기분은 좋네요.
『 우리 엄마는 』의 마지막 부분에는 엄마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어요. 책에 낙서를 못하는 성격이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했는데 출판사에서 워크북을 제공해 주고 있네요. 얼른 다운로드해서 울 엄마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와 함께 워크북을 활용하시면 책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