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기본재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한식 이야기
윤숙자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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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보약 건강한 집밥

요린이 탈출 집장금 만들기 나도 집장금~!!! (우리 집 장금이)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

 

나도 우리집 장금이가 될래요

"오늘 아침은 뭐야?"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들이 하는 질문이다.

음식 취향이 다른 두 아이 덕에 늘 상차림은 고민이 많다.

먹는 종류가 한정되어 있는 아이들이기에

늘 '무엇을 해줄까?' '새로운 것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자주 먹는 음식들로 상에 올리게 된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이 일반화된 요즘.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이 번거롭지 않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집은 집밥이 우선이다.

'제철 재료로 만들어진 식사가 보약이다.'라는 신념으로 먹는 것에 진심인 편이다.


집밥을 보약처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 출간되었다.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은 집밥의 표준화!!

필자는 요리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도 없고 계량화된 요리책이나 인터넷으로 요리를 배웠다.

결혼 후 한동안은 식사 준비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특히, 솜씨 좋으신 어머니의 식사로 단련된 신랑의 입맛을 맞추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

시댁에 갈 때면 어머니의 손맛을 잊지 않으려고 조리법을 메모해두었다.

하지만 다시 보는 조리법은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몸으로 익힌 요리는

'간장 쪼금 소금 쪼금

지름 쫌 넣고

다 쪼금씩 넣고 하면 되지.'

결혼 후 초장기에는 "어머니 몇 숟가락 얼마나 넣어요?"를 물었다.

"대중이 있나. 눈이랑 손이 저울이지. 그냥 감으로 넣는다. 쫌만 넣어라~"

이렇게 몸으로 익혀온 음식이다.

처음 요리를 시작하면 어머니의 계량을 익히는 것부터 오래 걸렸다.

일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계량하는 '쪼금'을 표준화 시킨 책이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이다.

요리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계량도구, 기본 썰기, 재료 손질법, 요리가 쉬워지는 기본양념 만들기, 표준 계량법을 기준으로 만드는 양념, 조미료, 육수를 만드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음식의 가장 기본 단계이자 요리를 쉽게 도와주는 준비단계이기도 하다. 요리의 기본자세와 마음까지. 기본부터 충실할 수 있도록 멀티 지도를 해준다.

 

 

책에 소개된 모든 조리법에는 재료 써는 크기, 불 세기, 조리시간 등을 자세히 적어두어 요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단, 집집마다 화력이나 조리도구의 크기가 다르니 가감을 참고하면 된다.

특히, 소개된 조리법들은 4인 기준으로 양념이 제시되어 개별 가정에 맞게 가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기본기가 준비되면 그다음은 따라 배우는 요리로 누구나 장금이가 될 수 있다.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은 우리 집 이야기의 장~!!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을 주제별로 선정해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옛날식 음식은 다 하지.

요즘 신식 요리를 못해서 글치."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에 나온 음실들을 보시며

'조림은 ~~게, 탕은 ~게'

어머니께서는 연신 조리법을 설명하시느라 생기를 띄신다.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에는

우리가 집에서 흔히 먹는 기본적 가정식에 충실하다.

익숙한 음식들이 많아서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것 같다.

윤숙자 요리 연구가는 '어떻게 조리를 하나?~'를 보며

맛과 모양을 비교해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집에서 하는 조리 법과 요리 연구가님의 조리법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각 요리법마다 메인 요리의 조리법과 조리법을 살짝 변경해

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요리의 응용 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만능 치트키다.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보며 메뉴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어머니께서는 새로운 방법들이 보이면 "다음에 ~게 해보마!"라며 유심히 보셨다.

요리책 하나로 고부간의 음식열전이 시작된다.

한국인은 밥심~!!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으로 정갈한 한상을 준비할 수 있다.

 


외식을 하는 날이면 맛있게 먹고 오지만

'짜다, 달다, 물이 킨다, 텁텁하다,' 등

자극적인 맛에 후 수습이 필요하다.

역시 집밥이 최고다.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에서는 밥을 필두로 국, 찌개, 전골, 구이, 나물, 밑반찬, 김치, 저장 음식까지 맛깔나는 집밥을 만들기 위한 음식 조리 방법과 노하우들이 아낌없이 담겨있다.

특히, 각 장의 마지막에 짠~ 하고 있는 최고의 요리 비법을 문답 형태로 밥 짓는 요령, 육수 만들기, 쉽게 찌개 끓이는 법, 누구나 손쉽게 장아찌 담그는 법, 조림이나 볶음의 양념장 만드는 방법 등 요리하며 궁금한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답을 주고 있다.

 

충청도 출신의 어머니께서는 요리 솜씨가 좋으시다.

입맛에 딱 떨어지는 음식들을 먹으면

몸에 충만한 좋은 기운들이 가득 차는 느낌이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손맛의 집밥들을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에서도 맛볼 수 있다.

집에서 장만한 간결한 한상으로 나의 몸에 기운을 복돋워보자.

집밥 한상은 '오늘 반찬은 뭐 하지?'라는 고민거리를 해결해 준다.

집밥의 힘~!!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에는 단순히 요리를 하는 방법만 제시된 것이 아니라 각 챕터마다 요리를 대하는 자세를 통해 윤숙자 요리연구가님의 요리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밥을 할 때 정성스러운 마음가짐과 사랑을 받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윤숙자의 맛있는 한식 밥상 』은 기본기부터 충실하게 배울 수 있고, 맛있게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집밥 이야기다.

매일 먹고 있는 나의 집밥을 더욱 근사하고 맛나게 해줄 비법들이 많아서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집밥을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데 자신이 없는 사람,

매일 먹는 밥에 반찬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나는 요린이라 요리는 못한다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기본기부터 설명되어 요린이도 든든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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