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7 (반양장) - 하나님의 복음 마틴 로이드 존스 로마서 강해 7
로이드 존스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199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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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목사님의 '로마서 강해'는 제7권에서 로마서 1장을 다룹니다.
설교 당시 제1장부터 하신 것을 살려서 듣기위해 저는 7권부터 읽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서평도
이곳에 올립니다)

소문을 듣고 처음에는 `로마서 하나를 이해하고 정확히 알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분량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했다. 루터의 로마서 주석이나 프란시스의 로마서 강해 등 하루 이틀만에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도 있는데 괜히 말을 늘어뜨려 놓치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먼저 쉽게 접할 수 있는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단본 강해서들을 구입해서 읽었다. 골로새서, 베드로후서, 시대의 표적, 하나님의 나라, 복음설교 등을 말이다. 한 권 한 권 구입해서 읽을 때마다 더 많은 돈을 저축해서 이 분의 저작들을 모두 사서 읽어야겠다는 갈망을 느끼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의 서평을 보니 나만 그런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책에 그리 욕심을 느끼는 편이 아니고 언제든지 나중에 사서 보면 된다는 합리적인 구매를 선호하는 편인데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서적들은 왠지 오래 지날수록 가치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일부 저작처럼 절판이 되어버리거나 수시로 가격이 오르면 쉽게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까지 들게했다.

5,000여 페이지에 이른다는 로이드존스 목사의 로마서를 접하게 되면서 나는 그동안 읽었던 다른 저작들이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생전에 집필을 목적으로 책을 저술한 적인 한 번도 없다는 경이로운 사실을 볼 때(그는 실로 목사는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해야 하며 집필을 목적으로 설교문을 작성한다든지 기타 다른 저작을 만드는 것을 믿지 않으셨다) 그 분의 성경을 바라보는 안목과 설교의 습관(그의 저서들은 모두 그의 설교문의 녹취와 편집을 통해 제작된 것임) 까지도 닮고 배우고 싶은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존 칼빈이 가장 존경했던 성경인물은 예레미야 였다고 한다. 그는 생전에 자신이 성도로부터 받은 최고의 찬사가 "당신이 예레미야인줄 착각하는가?"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와 같이 로이드존스 목사는 그의 설교 어딘가에서 그가 받은 최고의 칭찬이 "당신은 마치 우리가 죄인인 것처럼 설교한다."라는 비난이었다고 한다. 존 칼빈이 예레미야의 동상까지 세워가며 당대 사람들의 영적교만을 힐난하며 심판(?)을 선포했듯이 로이드존스 목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심판받을 죄로 정의하며 이 시대 새로운 각성을 요구한다.

사실 위에서 `이 시대`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로이드존스 목사님은 1982년에 소천하셨으며 68년까지 웨스터민스터 채플에서 설교하시고 은퇴 후 자신들의 저작(설교)편집과 초청강연만을 행하셨으니 우리가 읽게되는 대부분 저작들은 70년도가 도래하기 이전(일,이차 세계대전 전후)에 설교하신 것이다. 그런대로 불구하고 그 설교에는 기독교와 과학(처녀생식, 줄기세포 등), 기독교와 종교(난 기독교를 종교라 부르지 않는다)의 관계성에 대한 우리 믿음을 침식현상 등을 마치 오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말하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또 말하기를 이러한 모든 현상이 사실 해 아래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로마서는 성 어거스틴, 마틴 루터, 존 칼빈, 존 웨슬레, 스펄전, 로이드존스와 같은 역사상 위대한 목회자들의 회심의 동기가 되어준 실로 신약의 정수이다. 실제로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본 로마서 강해는 그가 교회에서 21년 동안 연속적으로 강해 설교한 내용을 묶은 것이니 실제로 그 분의 목회인생 70%를 오직 로마서를 도구로 세상에 참된 복음을 전파하는데 사용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분 인생의 땀의 결정체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분은 로마서 14장까지 강해하시고 은퇴를 하셨지만 그 분의 강해 스타일을 안다면(이런걸 맥킨지컨설팅 방식으로는 MECE방식이라 할 것이다) 전체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이 있으셔서 추후 출판편집을 하실 때, 로마서 강해 제1권에 로마서3장을 놓으셨다. 하지만 나는 전체를 훑터본 후, 애초 웨스터민스터 채플에서 설교하셨던 것처럼 제1장을 닮고있는 7권부터 읽고 그 다음에 8권, 그리고 1권으로 돌아와서 읽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고백하듯이 누구나 이 마스터피스를 접할 때 다음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말로 아쉽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

할렐루야, 주 안에서 평안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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