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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그것은 자네가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오던 바로 그것일세.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딸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롸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연금술사' p47 중에서)
- 꿈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그 때문에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지금도 쉽게 이해되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 가지 든 생각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쩌면 우리가 우리 자신의 꿈에 더욱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실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꾼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젊음을 뒤로하면서 더 이상 그 꿈에 도전하기보다는 현실과 타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그것은 당연한 것이되어 버렸다. 누군가가 꿈을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이 20대라면 멋진 이야기가 되고 30대라면 이제 좀 더 현실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40대가 되면 이제 그의 모든 꿈은 정신나간 사람의 이야기나 주책처럼 들린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멀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 본인의 생각을 스스로에게 심각하게 묻지않는다. 세상의 모든 성취는 내 마음에 달려있는 데에도 말이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은 세상속의 사단의 득세다. 다른건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소명) 이것들을 반드시 우리 한 인생을 통해서 완성할 수 있는 정확한(충분한) 시간도 함께 주셨다. 우리의 수명은 바로 우리 사명의 정도와도 같을 수 있다. 하나님이 얼마나 정확하신(산수, 시간, 돈 등) 분인지 경험해본 사람은 이미 알리라.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동시에 잃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이며 우리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않을 때에는 진정 잃을 것이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더 많이 공부하면서 그 지식에 의존하면 할 수록, 우리가 더 많이 벌어서 소유물에 더 의존하면 할 수록 우리는 더 외롭고 공허하다. 하지만 우리는 단지 한 가지 즉 '예수의 도'를 따를때(의존하고 그것을 떠나지 않을 때) 우리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그 충만함은 단순한 감정이상의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이 배울수록 그 지식에 의존하지 말아야 하며 더 많이 갖을 수록 그것을 더욱 멀리하여 태연함을 유지하고 오직 진리만을 가까이 해야한다.
우리는 인생 전반부를 통해서 우리의 소명을 완성할 수 있는 충분한 훈련을 받게 된다. 세상에는 우연이 없으며 모든 현상과 경험은 그 소명을 완성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정적인 순간들이 올 때 우리는 그러한 시간들의 이유를 되새기지 않는다. 정말 세상에 우연이라는 것이 한 가지도 없다면 다 그 소명을 위한 것일진데...그래서 젊어서의 고생의 순간들을 엮어서 원대한 꿈을 성취하는 일에전심투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평범함으로 마무리함은 물론 아버지가 보시기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재앙이나 고통만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담대하고 강하게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 누구보다 기뻐하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더 이상 그 고통의 시간이 끝난 것에만 기뻐하고 만족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학창시절 우리에게 매몰차게 하고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신 선생님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제자가 힘들어하는 것은 선생님이 누구보다 더 잘 안다. 하지만 그래도 선생님은 그 모든 것을 사랑안에서 멈추지 않으신다. 제자가 고통스러워할 때 그 선생은 더욱더 고통을 받는다. 하물며 선생도 그러한데 아버지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더 하겠는가.(하나님을 의인화하려는 의도는 없음)
복음서에 기초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위한' 우리의 꿈을 성취하는 데에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모두 계획되어진 것이며 모두가 우리에게 전달되는 메시지이다. 이제 문제라고 느껴지는 그 겉 포장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그 속에 진정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있다. 포장을 과감히 뜯어버리고 우리의 꿈을 자신있게 성취하고 그것이 우리를 떠나지 않도록 꽉 붙잡아야 한다.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나머지를 우리에게 더하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처럼 우리가 진리를 깨우치고 그 진리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성취하도록 돕는 일에 열심한다면 그 열심을 유지시키시기 위해 필요한 다른 모든 것들을 더해주신다는 것이다. 더 많은 자신의 백성이 행복해지는 것을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만큼 바라는 분은 없기 때문이다.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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