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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처방전 - 동화 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 장 ㅣ 처방전 시리즈 1
채인선 지음, 정우열.권윤주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2월
평점 :
글쓰기 처방전
동화 작가 채인선의 하루 한장<<글쓰기 처방전>>을 소개합니다~
우선 책을 보면 사이즈에 놀라실거에요~~ㅋ
우리 강아지도[ 책을 보더니 이게 내 책이냐며 깜놀했거든요~ ㅋ
하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 나도 모르게 손이 절로 가더라구요~
무언가를 막 쓰고 싶은 충동이 막 생기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학창시절 소소한 일들까지도 깨알같이 적었던 다이어리같은 느낌도 들고요~
밤에 매일 적고 자물쇠를 잠가두었던 일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울 강아지는[ 처음엔 그 날짜에 맞게 찾아 쓰더니
1~2월은 주제를 보며 자기가 하고 싶은 부분을 채우기 시작햇어요~
이걸 쓰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지금 마음 상태가 어떤지
전혀 몰랐던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물어봐야 겨우 몇마디 하는 학교 생활이야기도
이젠 다양한 내용을 쓰면서 길고 오랫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게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죠~
또한 제가 아이에 대해 알게 된 계기 일 뿐 아니라 아이 또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해요~
"나는 누구"라는 주제로 쓰는 부분을 보니
싫어하는 것에 남과 비교하는 거라고 써놨더라구요 ㅋㅋㅋ
어찌나 찔렸던지,,,
뭐 누구나 남과 비교당하는 걸 싫어라하겟지만 그게 제일 싫은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거든요 ^^;;
또 안돼! 라는 부분에선 엄마는 하는데 나만 못하게 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ㅋㅋ
염색과 휴대폰 사용을 제일 처음에 써 놓은 거 있죠
또 밥 남기기 ㅋㅋㅋㅋ
아이 뿐 아니라 저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반성의 시간을 ㅋㅋ
또 행복과 불행이라는 주제도 재미있어했어요~
행복은 학교 쉬는 시간에 신나게 놀고있는 것
불행은 3분 뒤 수업이라는 것 ㅋㅋㅋ
행복은 야식으로 치킨을 먹는 것!
불행은 양치를 하고 자야 한다는 것!!
이렇게 썼는데 아래 그림을 보니 비슷한게 있는 거 있죠?
작가님과 마음이 통했다며 ㅋㅋㅋㅋ좋아했네요
또 삼일절엔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적어보는데요
난 아이를 구속한다고 생각안했었는데
엄마와 문제집, 학교를 제일 먼저 써 놨더라구요 ㅠㅠ
이걸 보고 걱정이 또 한가득 ㅜㅜ
꼬치꼬치 따지면 또 못보게 할테고
자신의 생각을 쓴거니 뭐라 할수도 없었구요 ...
그렇다고 마냥 풀어 둘수도 없는데.......해결책을 찾아야하는 숙제도 생겼어요~
울 강아지[는 쓰기부분은 논리적이고 또래 친구들보다 생각을 많이 표현한다고
선생님이 많이 칭찬해주셨었어요~
학교 신문에도 일기와 독서록은 매년 실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아이에겐 글쓰기 처방전은 단순히 쓰기 실력을 늘리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여 기록하면 나중에 문득 들춰보았을때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구나'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요~
사실 지금은 내가 아이 마음을 읽고
같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좋은 거 같아요
한장 한장 채워질때마다 아이의 감수성이 커지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는 걸 느낄 수 있구요~
사춘기가 오려는 우리 [강아지에게 좋은 글쓰기 처방전^^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글쓰기가 자신없어 맨날 뭘쓰냐고 반문 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처방적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