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외계인 생각쑥쑥문고 2
박지기 지음, 조형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엄마는 외계인

 

<우리 엄마는 외계인>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아이랑 미리 이야길 해보았어요~

아이는 이 소녀의 엄마가 외계인인가보다 하며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가 컸지요^0^

밝게 웃는 소녀와 우주선을 탄 녹색의 외계인

상상하는대로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일까요??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엄마가 외계인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외계인인척 한다는 말을

넌지시 하더라구요`

너무 슬프다면서요....

얼마전 고모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가 다 빠지고 가발을 쓴것을 본적이 있어서

솔이의 엄마도 암인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아이에게 벗겨진 머리를 들켜버린 엄마도

그런 외계인 같은 엄마의 모습을 본 솔이도 많이 당황했을거에요~


 

하지만 엄마는 어린 나이에 슬퍼하며 혼자 남겨질 솔이를 위해

하얀 거짓맛을 하게 되는데요~

지구인이 아니라 외계인이었다는 엄마는 공기주머니가 다 떨어져 

지구에선 숨쉬기도 힘들고 약도 안통해 그래서 아픈거라고 말해주네요..

그리고 곧 산타로스라는 별로 가서  공기주머니를 교체하고 온다고요..

하지만 지구의 시간과 산타로스의 시간이 달라

지구의 시간으로 10년이나 걸린다니 엄마 없어도 잘 지내고

곧 돌아올테니 기다려달라고요...ㅠㅠ

 
이렇게 말하기까지 얼마나 엄마의 마음이 힘들고 아팠을지....
솔이 또한 짧지 않은 10년이란 소리에 얼마나 앞이 막막하고 암담했을지...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솔이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그건 슬프고 힘들 솔이를 위한 사랑이였을거에요~
언제가는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고 희망을 가지고 살테니깐요....
 
마지막 날 밤....
엄마가 솔이에게 해준 말이 가슴에 남더라구요~
마음속에 깊은 골이 여러개 생겨야 어른이 된다는 말.....
그 골이 깊을수록 나무는 더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그렇게 하나둘 생긴 골에서 나무와 씨앗이 자라면서 어른이 되는 거라는 말이요....
힘들어도 이겨내야 한다는 거겠죠...
솔이를 위해 엄마는 미리 당부를 해두네요...

 
그리고 갑자기 말도 없이 산타로스로 떠난 엄마....
아빠는 사람들한테 가짜 장례식을 치르는 거라면서 솔이에게
엄마가 외계인이란 사실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슬픔에 복받친 아빠의 우는 모습에 솔이는 연기를 잘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아빠의 슬픈 모습에 솔이의 마음도 진짜 아팠을것입니다..
솔이는 위해 살짝 웃어보이는 아빠...
그리고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장난스런 웃음이 터진 솔이...
읽으면서 제 마음도 무거워지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엄마를 보내고 솔이에겐 엄마의 당부들이 떠오릅니다...
십년 후에 돌아올 엄마를 기다리며
그리고 곁에 자신을 지켜주는 아빠의 편안한 웃음에
솔이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프다고 말하면서 엄마아빠의 말을 믿는 솔이는 순진한것 같다는 울 강아지[
엄마가 없으면 얼마나 힘들고 슬플지 솔이를 통해 느껴봐서
엄마가 있을때 잘할거라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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