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32
장 프랑수아 뒤몽 글.그림, 이주희 옮김 / 봄봄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봄봄 출판사의 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표지 그림을 보면 열심히 담장을 쌓고 있는 닭들의 모습이 보이죠?ㅋㅋ

농장의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인간 사회 모습을

풍자한 그림책입니다...

어리석은 명분에 넘어가고, 그 명분이 절대 진리인 양 쫓아가는

어리석은 대중들의 모습을 닭들로 표현했는데요~

이런 깊은 작가의 뜻 까지야 이해하기엔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울 강아지[지만

닭들의 어리석은 행동에 어리석음은 알더라구요~ㅋㅋ  

 


 

어느 날 닭장 한복판에 나타난 낯선 고슴도치를 보고 농장은 술렁입니다...

처음 본 고슴도치가 신기하고 궁금한 농장 동물들...

하지만 놀란 건 고슴도치도 마찬가지겠죠??

오히려 덜렁 혼자인 고슴도치가 더 놀랬을 거라는 울 강아지...ㅋㅋ

몸을 공처럼 말아 버렸고 다들 쳐다보기만 할뿐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네요^^;;

고슴도치를 둘러싼 채 신기해 하는 농장 동물들의 모습... 웃음이 나요^__^


 

이튿날 사라진 고슴도치의 행방에 엉뚱한 추측이 난문하는 닭장...

먹잇감인 벌레가 줄었다고 하기도 하고,  병아리와 달걀들은 다들 잘 있는지 불안에 떱니다....

다들 호들갑을 떠느랴 정신없네요...ㅋㅋ

그때 "자신과 무리를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운 수닭에게 휘둘려 담장을 쌓기 시작하는 닭들...

무작정 높은 담장을 쌓기에 바쁩니다...

앞뒤 사정은 알아보지도 않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하지 않고

고된 담장 쌓는 일만 열심이네요 ㅜㅜ




겨울이 되도록 알을 낳는 일도 잊고 담장을 쌓기에만 몰두하는 닭들...

닭들은 담장이 높아질수록 안심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은걸까요?? 

모두들 지칠만큼 지쳤고, 담장이 다 완성 될 무렵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그런데....요 책에는 놀랄만한 반전이 숨어있었어요...

울 강아지가 큰 소리를 내며 쓰러질만큼요^^

바로 이 고슴도치....ㅋㅋ

겨우내 잠을 자던 고슴도치는 닭들과 함께 닭장안에 있었던 거지요....ㅋㅋㅋ

부리로 통로를 뚫으려 해보았지만 헛수고 였어요~

이미 그 사이 서로는 익숙해져 버렸구요...ㅋㅋ


 

이젠 보시다시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

그렇게 무섭게 높은 담장도 곳곳이 허물어진 모습이죠~

닭들과 고슴도치의 사이가 격이 없이 지내는 것처럼

 방어막이었던 담장도 힘없이 부서진 모습이에요...

우리 사람 사는 사회도 닭들의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낯선 이를 경계하고 한발짝 멀리 떨어져 관찰하고 배척하는 우리들...

갈수록 삭막해지는 요즘 사회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풍자한

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금 생각을 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였어요~

울 강아지[에게도 작가의 완전한 생각을 전해 줄 기회가

또 오면 같이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싶은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