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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스스로 게으르다고 생각하여 시립도서관에서 빌려다 봤습니다. 2,3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
주제에 대해 이야기 전개방식이 다소 산만하고 너무 많은 얘기를 한꺼번에 풀어놓는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미덕은 자기 스스로를 한번 더 되돌아보게끔하는 책이라는 점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게으름은 삶의 에너지의 저하 상태 혹은 에너지가 집중되지 못하고 산만한 상태입니다. 이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고 집중시키게 하는 힘은 자기 삶의 비젼을 뚜렷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가 먼저 "나로서 살아가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남의 눈에, 환경에 이끌리거나 현혹되는 삶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해 임시적인 처방-부지런 해지는 방법이라든가-을 제시하지 않고 근본적인 회심(metanoia)를 주장하는 이책의 핵심은 분명 음미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책때문에 오히려 기존에 제가 가진 종교라든가, 마음의 치유에 관련한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나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말입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의 본성인 부지런한 호기심과 재미에 충만한 삶을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