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싶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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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시간여행 가이드
클리퍼드 피코버 지음, 구자현 옮김 / 들녘 / 2004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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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의 뷰티풀 티베트 여행- 뷰티풀 세계여행 2
이태훈 지음 / 다른세상 / 2004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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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환상여행
미셸 투르니에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4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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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서 두번 즐기는 여행 + 맛
전영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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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게 읽혀지지 않지만 두고두고 읽으면 장맛이 나는 인문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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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z와 디카 망고의 100일 여행 스케치- 건축인 백은정의 유럽현대건축기행
백은정 지음 / 이레 / 2004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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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전- 춘추전국시대편
렁청진 엮음, 장연 옮김 / 김영사 / 2003년 7월
24,900원 → 22,410원(10%할인) / 마일리지 1,2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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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전 4- 명나라.청나라 편
렁청진 엮음, 장연 옮김 / 김영사 / 2004년 3월
24,900원 → 22,410원(10%할인) / 마일리지 1,2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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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新 서울기행
최준식 지음 / 열매출판사 / 2004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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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이명인 지음 / 문이당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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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년의 소설의 화자 ‘야목’은 홀로 제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시아버지가 넘쳐나는 욕망으로 불행한 여인에게서 낳은 아들인 남편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 출가해 버렸고 늙었지만 애정 행각을 포기하지 않는 시아버지와 그의 자녀들이 벌이는 갈등, 그들 사이에 섬처럼 떠서 자신의 생을 관조하며 ‘남우’(나무)라는 젊은 남자에게 마음이 기우는 것을 억제하는 야목. 그녀의 내밀한 감성들이 같은 40대인 이명인작가의 시적인 문장에 얹혀 담담하게 그려진다. 제주의 순수한 풍광과 토속어에 묻혀 사는 나날의 감정변화와 진행은 단숨에 끝까지 읽게끔 하는 묘한 글발이다.

“너랑 나 거리의/ 나무처럼 살자./ 잎이 무성할 때 서로의 그늘에 몸을 누이고/ 잎 떨구면 고요히 안으로 침잠했다가/ 때로 헤살거리는 연한 새순 수줍게 바라보며/ 거리의 나무처럼 살자./ 두 팔 벌린 거리만큼 물러서서.”
이 담백하고 애틋한 사랑의 말은 소설가 이명인작가의 말이다. 40대는 “낡은 스웨터처럼 편안하고 안락할 거라고” 믿었지만 정작 “이제 누군가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살 비비며 살자고 할 수도 없게 되었고, 행여 그런 이를 만나면 이렇게 밖에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명인작가는 적었는데 읽는 동안 내내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의 고백처럼 몸의 ‘사막화’ 현상은 감정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몸은 비록 낡아도 감정은 죽지 않고 비온 뒤 사막의 ‘와디’처럼 흐르니,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이와 시대를 뛰어넘는 불멸의 소재인 것이다. ‘낙타’는 그가 살고 있는 제주의 풍광처럼 담백하고 서늘하며 아름답다. 나무처럼 두 팔 벌린 거리로 떨어져서 나누고 싶은 겸손한 사랑이 그렇다. 중년의 안정감이 그 사랑을 잃지는 안고 싶지만 빠지지도 않는 절제의 기운이 느꺼지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이은하의 청춘과 전경옥의 혼자사랑도 건질만한 노래다. 소설을 읽고 난 후 감상하거나 들으면서 읽으니 그것 또한 또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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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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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단편적으로 배웠던 열하일기의 지식이 한눈에 깨지는 유쾌한 일독이었다. 열하일기는 연암 박

지원이 쓴 여행기이다. 사촌형이 정사로 떠나는 중국사신단의 비공식일원으로 중국의 열하지방까지 가

는데서 겪는 여러가지의 여행기록이다. 그러나 이국적 풍광과 습속을 나열하거나 낮선 공간에서 벌어

지는 기이한 스토리를 엮어 가거나 기념비와 사적들을 주절대는 그런 여행기가 아니다. 열하일기는 여

행의 기록이지만 거기에 담긴 것은 이질적인 대상들과의 진한 접속이고 침묵하고 있던 사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발견의 현장이며, 새로운 담론이 펼쳐지는 경이의 장인 것이다. 때로 더할 나위없이 경쾌한

가 하면 때론 장중하고 한없이 애수에 젖어들게 하는 수많은 변주가 일어나는 유목적인 텍스트인 그런

여행기인 것이다.
그  시대까지 있어 왔던 기존의 여행기와는 사뭇 다르게 소설사의 선구로 칭송받는 문제적 텍스트로

가득차 있으며 곳곳에 온통 기존의 관념을 뒤흔드는 역설로 넘쳐 흐른다. 촌철살인과 포복절도의 짧은

아포리움을 즐겨 구사하고 문장의 격식에 사로잡히지 않으면서 약동하는 기운을 불어 넣어 읽는 이들

의 공명을 부단히 야기시켜주고 있다. 그리하여 연암체라는 독특한 양식까지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고시대의 글이라 범람하는 유머나 열정의 패러독스를 바로 야기시키지는 못하지만 저자인 고미숙

님이 알기 쉽게 샅샅히 분석하고 친절히 해석해 준다. 그니의 곱씹은 해설이야말로 또다른 유쾌한 웃

음과 역설의 시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타자 또는 제3자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꾸며진 이책을 저

자의 내공어린 시선으로 낱낱이 분해하고 심층적인 설명을 곁일인 것이 바로 이 책이며 읽을 수록 그

니의 해박한 분석력과 웃음을 야기시키는 지적 노력에 감사할 뿐이다.
혹 읽을 때 마다 바로 터지는 웃음과 역설을 기대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그런분이라면 차라리 유머모음

집을 보는 것이 낫다는 어드바이스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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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세지략
홍매 지음, 임국웅 옮김, 김승일 감수 / 넥서스BOOKS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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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중국고전필기집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어려운 경제생활에서 조금이나마 지혜를 얻고 위안을 받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서문에서와 같이 다른 책보다도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모택동이 임종에 가까울 때 보고자 하던 책이라는 점이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책이라는게 흥미로웠다. 그만큼 지혜를 담아둔 책이 아닐까 생각에서다. 용재수필의 정수부분만을 엮어서 경세지략이란 제목으로 꾸몄지만 그만큼 하나하나의 챕터마다 저자의 풍부한 고전독서력에다 그 중의 알짜만을 담아넣은 것이라서 한글자 한글자가 소중했다. 수필이라는 형식으로 정치,역사,문학,철학,예술 등 제분야의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평한 것은 물론 그 모든 사건에 대한 논의가 다채롭고 고증이 확실하다는 점이 다른 종류의 책보다 탁월한 것 같았다. 정치경제와 사회문화로 대별하였지만 차례에 상관없이 어느 챕터나 항목을 읽어도 커다란 지장이 없으며 이 책을 읽은 후 확실히 마음과 시각이 넓어졌고 도리에 대한 정확한 사리판단이 섯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에 책은 많지만 곁에 두고두고 통독하면서 자기의 삶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지만 바로 이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것이 분명한 만큼 견식을 넓히고 옛것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다른 책보다도 우선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항목마다 원전의 출처를 기재하였으면 하고 또 기재된 시편정도는 원글을 옆에 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고전을 해석한 책이다 보니 원전에 가깝게 번역을 해  보다 쉽게 현대체로서 문장을 다듬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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