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세지략
홍매 지음, 임국웅 옮김, 김승일 감수 / 넥서스BOOKS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유난히 중국고전필기집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어려운 경제생활에서 조금이나마 지혜를 얻고 위안을 받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서문에서와 같이 다른 책보다도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모택동이 임종에 가까울 때 보고자 하던 책이라는 점이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책이라는게 흥미로웠다. 그만큼 지혜를 담아둔 책이 아닐까 생각에서다. 용재수필의 정수부분만을 엮어서 경세지략이란 제목으로 꾸몄지만 그만큼 하나하나의 챕터마다 저자의 풍부한 고전독서력에다 그 중의 알짜만을 담아넣은 것이라서 한글자 한글자가 소중했다. 수필이라는 형식으로 정치,역사,문학,철학,예술 등 제분야의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평한 것은 물론 그 모든 사건에 대한 논의가 다채롭고 고증이 확실하다는 점이 다른 종류의 책보다 탁월한 것 같았다. 정치경제와 사회문화로 대별하였지만 차례에 상관없이 어느 챕터나 항목을 읽어도 커다란 지장이 없으며 이 책을 읽은 후 확실히 마음과 시각이 넓어졌고 도리에 대한 정확한 사리판단이 섯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변에 책은 많지만 곁에 두고두고 통독하면서 자기의 삶을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지만 바로 이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것이 분명한 만큼 견식을 넓히고 옛것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다른 책보다도 우선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항목마다 원전의 출처를 기재하였으면 하고 또 기재된 시편정도는 원글을 옆에 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고전을 해석한 책이다 보니 원전에 가깝게 번역을 해  보다 쉽게 현대체로서 문장을 다듬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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