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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 상 ㅣ 스티븐 킹 걸작선 7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5월
평점 :
이책을 읽은것은 10년전이다.
장마처럼 긴 비가 오던 늦봄의 저녁
사무실에서 당직을 서며 너무 재미있는 내용에 2권을 내리 읽었는데..
순간순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하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아이들
하지만 실상은 학대와 따돌림 또는 과잉보호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 공포의 실체인 그것이 앨범속에서도 저수장에서도 축축한 욕실 바닥에서도 낮이든 밤이든 아이들을 공포속으로 내몬다
흑인이라서, 뚱뚱해서, 집이 가난해서 등등의 이유로 학교에서 적응못하던 다섯 아이들이 친구가 되면서 저마다 혼자서만 감당했던 공포에 대해 알게되고 함께 싸우게 된다.
그리고 어른이 된후 아이들은 다시한번 그것과의 마주하게 된다.
지금도 기억나는 장면 하나
비오던날 하수구에서 그것에게 무참이 살해된 동생의 장래식이 끝난후 가족 앨범을 들여다 보던 형은 사진속의 동생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이 있다.
혼자 보며 어찌나 무섭던지..
10년전에 읽은 소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때 느꼈던 섬뜩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