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ble The Dragon's Cave (Library)
Law, Felicia / Picture Window Books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그동안 아이들 영어공부를 좀 소홀히 했어요. 그래서 인지 8살큰아이는 알파벳만 보면 영어라면서 덮어버리곤 합니다. 그래도 5살 둘째는 영어를 제법 좋아해요. 일찌감치 어린이집을 다닌 덕분인지 영어노래도 하고 가끔 영어단어도 엄마에게 말해주기도 해요. 큰아이에 비해 월등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서인지 엄마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은 생기더군요.

랜덤하우스 럼블시리즈, 처음 책을 받았을땐 조금 많은 글밥에 기가 죽어 헉 싶었는데, 한줄한줄 읽어보니 의외로 쉽게 읽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자신감 있게 영어를 읽어준 적이 없지만 왠지 이 책만큼은 용기가 생기는거에요. 거기다 약간은 모험 이야기와 같이 흘러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더라구요. 럼블에게 생긴 동물, 그 동굴을 호텔로 바꾸기 위한 과정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괜시리 궁금한 마음이 들고 이런 이야기 일수록 아이들은 더 빠져드는것 같더라구요.

다른책은 없냐는 아이들, 이게 왠일이지 싶었어요.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은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짧아서 그런지 자꾸 보려고 합니다. 몇번을 돌려봐도 질리지 않을만큼 재밌고 간단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전 개인적으론 내용이 좀 더 자세하고 길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영상물에 중독되는 것 보단 영상물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뒤 책에 좀 더 관심을 갖는데 훨씬 유익하단 생각이 들어, 바로 그런점을 고려해서 만든것 아닌가 싶더라구요.

영어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어서 너무 좋았어요. 영어책은 골머리 아픈것 정도로만 여겼는데, 영어를 싫어하던 아이들까지 책을 재밌게 봐주니 엄마로서 이 책에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을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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