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입학전 수학 첫공부 - 소문난 엄마들의 홈스쿨 코칭 가이드 엄마는 선생님 3
한지연 지음, 주진영 감수 / 웅진웰북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저는 수학을 너무나 싫어하는 7살 아이로 인해, 학원에서 문전박대도 받아보았답니다.

당시엔 학원이 참으로 원망스러웠는데

저희 아이에게 "엄마랑 공부를 하는 편이 낫겠네요" 라는 이야기를 한

그 학원 덕분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우리 아이 입학전 수학 첫 공부> 책을 찾게 되었으니,

지금와 생각해보면 되레 고마운 마음도 듭니다^^

 

저희 아이가 학원에 다니지 못한 이유는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재미없고 딱딱한 수학공부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창의성이 부족한 엄마이기에 독후활동 같은건 꿈도 못 꿨던게 사실인데,

<우리 아이 입학전 수학 첫 공부> 이 책은 제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다준 책이랍니다.

 

아이가 입학을 앞둔 부모는 몸과 마음이 바빠집니다.

학습지도 시켜보고, 서점에서 파는 문제집도 풀려보지만

아이는 여전히 그자리, 결국 답답한 마음에 보습학원에 아이를 집어 넣게 되지요.

참, 너무했어요 그쵸^^

이 책을 읽고나니, 엄마인 저 완전 직무유기였다는걸 새삼 느껴봅니다.

 

이 책을 만들어주신 중현맘님~ 정말 존경스럽단 말씀부터 드려요.

오로지 중현맘님의 의지와 노력으로 중현이의 수학공부를 이렇게 재미나게 이끌어 가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 방법들을 살펴보고 또 한번 놀라게 되었어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교구와 재료를 가지고

수 가르기와 모으기, 패턴, 덧샘 뺄셈, 공간 거리, 분수, 나눗셈... 등등

안 되는게 없네요^^

 

이렇게 쉽고 재밌게 접근해 나간다면 수학 싫어할 아이 없을것 같아요.

수학이 아이들에겐 그저 '놀이' 일테니까요.

 

책을 받고 하나하나 꼼꼼히 읽다가 책 속에 완전 몰입하였을 무렵,

저희 7세 아이 스티커를 들고 나타나선

"엄마 스티커로 나도 이렇게 재밌게 해줘요" 합니다.

4살짜리 동생도 함께 앉혀 놓고, 수를 가르고 모으기부터 찬찬히 해보았어요.

4세 아이, 평소와는 다르게 형아랑 하는 수놀이에 완전 몰입했어요.

진지하면서도 하하호호 즐거움 가득한 얼굴.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그동안 왜 학원에 못 들여 보내서 안달이었는지,

수학적 머리는 타고나는거라며 자책만 해왔는지

부끄럽더라구요.

 

고백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해본 수 가르기와 수 모으기 활동,

이것이 제가 아이들과 해본 첫 수학놀이란 걸요.

이렇게 대책없는 엄마에게,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답니다.

 

'나는 창의성이 떨어져서 아이와 놀아주는 일에 자신없다' 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 한권이면 입학전 우리 아이 수학짱으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수학놀이 해보자~라는 말을 하기 전,

아이들이 먼저 "엄마 우리 수학놀이 해봐요"라는 말을 하게 한 유일한 책이었으니까요^^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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