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 -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독서습관으로 심리를 엿본다
김미라.노규식 지음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 많이 읽으면 전 무조건 좋은 줄로만 알았어요.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력도 넓어지고,

논술도 왜~ 책 많이 읽은 아이들이 성적이 좋다고 해서 전 그렇게 알았답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 책 좀 보라고 매일 소리소리 지르고 화를 내고

"누구는 책을 끼고 산다더라~ 너희는 왜 그러냐?

엄마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사주는데~ 속이 터진다...

책을 많이 봐야 똑똑해 지는데 너희는 어쩔려고 그러냐~

앞으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된단다~"

하면서 협박을 좀 했었거든요.

그럼, 아이가 마지 못해서 책을 보고 있기에

마냥 행복해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무조건 읽는게 좋은 건 아니란 걸 알았어요.

저희 아이가 걸음마 시작하고 늘~ 아침에 눈만 뜨면 저에게 책을 가지고 와서

"이거~ "하면서 읽으라고 주었는데

그땐 연년생 키우느라 넘 힘들어서 잘 보여주지 못 해서 그런지 나중엔

책과 좀 멀어지더라구요.

전 얼마전 까지만 해도 그때 아이에게 책을 더 열심히 보여줬으면 지금은 다른 아이가 되었을까?

하는 후회가 늘 있었는데~

'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를 읽고는 그게 아니란 걸 알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니~ 이렇게 책을 좋아하고 책만 가지고 사는데 뭐가 걱정이지?"했는데

사회성이 떨어지게 되고 문제가 많더라구요.

마냥 부럽기만 했던 아이들의 책 읽는 모습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쳐 나가는 걸 보면서

저도 저희 아이들의 책 읽는 모습을 물끄러미 봤더니~

저희 아이들도 공부하기 싫으면 책을 읽겠다고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책을 읽는게 아니라 그림만 보고 있고

전 아이가 책을 들고 있으니깐 무조건 책을 읽는 줄로만 알았지 뭡니까~

에고~

이제 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제까지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야겠어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이렇게 힘들 줄 예전에는 몰랐는데

그래도 이렇게 지침서가 되는 책이 있어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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