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필요해 효리원 1.2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9
함영연 지음, 박영미 그림 / 효리원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필요해~

난 처음 그냥 아이들이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선우는 엄마가 없다.

하늘 나라로 간 엄마의 빈자리...

아직 초등1학년인 선우에겐 그 빈 자리가 너무도 크다.

아빠가 아무리 잘 돌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늘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는 선우

하지만 새엄마는 생각이 없는 선우

아빠는 너무 힘들어 할머니에게 보내려는데 선우는 울면서 싫다고 한다.

8살짜리 선우의 마음은 얼마나 외로울까

그리고 선우를 잘 키우려고 하지만 혼자서 힘들어 하는 아빠 역시 많이 외로워 보인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아빠는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를 만난다.

나 역시 친구라 해서 남자로 생각했는데

여자 친구였다.ㅎㅎㅎ 완전 고전관념이다.

아빠의 친구는 학습지 선생님이시다.

선우는 받아쓰기 시험을 엉망으로 보고 매일 친구에게 놀림을 받고...

민재는 선우의 친구이다.

비가 오는 날엔 민재 엄마는 노란 우의를 가지고 오셔서 민재를 입혀주고 우산을 쓰고 간다.

옆에서 보는 선우는 얼마나 부러울까?

나도 어릴때 그런 기억이 있다.

엄마가 바쁘셔서 가끔 우산을 안 가져오시면 비를 다~ 맞고 집에 간 기억이...

그리고는 화를 낸 기억이 가물가물 하게 난다.

선우는 학습지 선생님과 티격거린다.

아빠가 선생님과 너무 친해서 그런가? 아마도 질투가 좀 나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학습지 선생님은 민재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

학습지도 이젠 잘 풀고, 받아쓰기도 학습지 선생님의 도움으로 틀린 것 보다 맞은게 더~ 많아졌다.

조금씩 조금씩 선우의 마음에 학습지 선생님의 자리가 커져만 간다.

선우가 마냥 어린 아이로 봤는데 학습지 선생님께 드리려고 커피도 타고~ 대견하다.

혼자서 이렇게 이쁘게 키우려면 얼마나 선우아빠는 힘드셨을까?

같은 부모로써 그 마음이 느껴진다.

선우는 학습지 선생님의 엄마가 편찮으셔서 잠시 시골에 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아빠에게 할머니 집에 가자고 한다.ㅎㅎㅎ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우에게 좋은 엄마가 될 것 같은 학습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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