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고양이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1
아더우 지음, 하루 옮김, 다무 그림 / 푸른날개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가 형광이란 말이야? 
어머~ 그럼 쥐를 어떻게 잡지? 하면서 아이들과 표지를 보면서
호기심을 자극해 봤다.
역시나~ 큰아이가 반응을 보인다.
고양이나 개 들을 길에서 가끔 보는게 전부라 그런지 무척 좋아라 한다.
표지의 고양이가 코팅이 되어있어서 아이가 만져 보더니
"와~ 부드럽다~ " 이러고 논다.
그런데 물 속에 비친 모습은 빨간 고양이다.
왜 일까?
형광고양이는 원래 노란색이 아닌 빨간 고양이 이다.
다른 고양이들이 그런 빨간 고양이를 보고는 적대감을 느낀다.
나쁜 고양이로 소문도 나고~
형광고양이는 참 억울할 것이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형광페인트에  온몸이 형광색으로 바뀐다.
고양이들은 형광고양이를 보고 부러워 하고 좋은 고양이라고 한다.
참 이상한 일이다.
단지 색깔이 바뀌었을 뿐인다.
왜 이렇게 보는 시각이 다를까?
살면서 외모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면접 시험에서도 그렇고, 미팅에서도 그렇고~
사람을 처음 대하는 몇 초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알기엔 시간이 부족한 걸까?
나 역시 이쁜것을 좋아한다. 똑같은 물건인데도 좀 더 이쁜거~ 이러니...
하지만 다행인건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은 시각보다는 교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나보다.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이뻐?" 라고 했더니 아들녀석 "엄마, 내 여자친구는 이뻐~ 마음이 참 이뻐~" 라고 하였다.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이럴때는 아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형광고양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