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5분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
최정인 그림, 노경실 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엄마~ 5분만~
꼭 우리 아들을 보는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일찍 재워서 아침에 "잘 잤다~ "하는 소리 듣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밤만 되면 올빼미도 아닌데 눈이 더 초롱초롱해 지는지~
동생과 한 방을 사용하니 이 녀석들의 장난은 불을 꺼도 소용이 없을 정도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일찍 자라니깐~ 너 내일 안 일어나면 그냥 두고 엄마는 간다~"
이러면서 협박도 하고...
아침이면 왜 학교에 가야하는지 부터 많은 질문을 쏟아 낸다.
에고~ 지친다.

나 어렸을때 우리 가족은 대가족이였다.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6남매가 있었기에
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아서 내가 초딩때 언니들은 대딩에 고딩, 중딩, 초딩
참 골고루였다.
그래서 항상 언니들은 첫 차를 타기 위해서 5시 30분이면 일어났고,
6시에는 아침을 먹었다.
TV의 뉴스 소리와 언니들의 아우성 소리~
엄마의 도시락 싸는 소리~
정말 시끄러워서 알람시계는 필요도 없다.
바로 일어나니~말이다,
그래서 난 한번도 지각을 해 본적 없으며
거의 매번 교실 문을 열기 위해서 교무실에서 출석부를 들고 나오는게
무슨 상장이라도 받는 것 처럼 뿌듯했다.ㅎㅎㅎ
밤 9시면 언제나 광고 방송이 흘러 나왔다.
"이제 밤이 늦었습니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이런 문구였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이 광고 요즘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것 같다.
엄마~ 5분~ 에서 최현호는 지각대장이다.
지각 할때 마다 얼마나 핑계가 많은지~
머리가 좋은것 같기도 하다...그 많은 핑계를 만들려면 잊어버리지 않아야지
잘못 하다가는 중복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정신 없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얼마나 피곤할까 안타깝기도 하다.
현호가 지각대장에서 벗어난 계기가 뭘까요?ㅎㅎㅎ
현호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 그 로봇 체험전에 가는데~
우리의 현호 또 지각!!!
다행히 버스를 타고 견학길에 오는 현호~ 이젠 절대 지각하지 않겠죠?!
현호의 장래희망이 로봇 박사가 되어서 노벨상을 받는건데~
그 꿈을 위해서 지각을 하지 않겠다는 현호~ 박수라도 쳐주고 싶네요~
현호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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