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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와 아스마르 - Azur & Asmar, 초등용 그림책
미셸 오슬로 지음, 김주열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아주르와 아스마르*********
책이 왔다. 책이 파손될까 포장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했던지 놀랐다.
아이들이 책을 보더니 “와~”하고 감탄부터 하더니 빨리 읽어보라고 날리다.
나 역시 그림에 또 한번 놀랐다.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먼저 영화로 나왔다고 한다.
겉표지에 피부색이 다른 남자가 말을 타고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반 동화책과는 달리 시나리오 형식을 하고 있어서 아이랑 같이 배역을 정해서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종차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 이야기는 파란 눈에 금발인 아주르와 검은 눈에 갈색 피부인 아스마르의 이야기다.
아스마르의 어머니가 아주르의 유모로 한집에서 살며, 형제처럼 지내는데 아주르의 아버지는 그게 못 마땅한지 아주르를 도시로 보내고 유모를 내보낸다.
아주르는 어른이 되어서 어릴 적 유모가 항상 말해준 요정 진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항해도중 바다에 빠지게 되고 파도에 밀려 모래밭에 던져진다.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악마의 눈이란 말을 듣게 되고 아주르는 장님 행세를 하게 된다.
어렸을 땐 인종의 차별을 모르고 살았는데 어른이 되어서 보는 세상은 어릴 때와는 너무 다르다.
길을 가다 크라푸라는 사람을 만나고 서로 같은 목적인 것을 알게 되어 같이 요정 진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아주르는 장님 행세를 하면서 마법의 열쇠를 찾는다.
만약, 아주르가 장님 행세를 하지 않았다면 마법의 열쇠를 찾을 수 있었을까?
그렇게 길을 가다 유모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소리로 보고, 손으로 보는 아주르...유모는 아주르를 반겨주지만, 아스마르는 아주르의 아버지가 자기들을 쫓아 버린 것에 여전히 감정이 쌓여있다.
하지만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요정 진을 찾기 위해서 각자 길을 떠나게 되고 나중엔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결국 다시 어렸을 때처럼 사이가 좋아진다.
물론, 요정 진을 구하게 된다.
사이사이에 그림이 너무 예뻐서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편의 3D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남편도 옆에서 보더니 그림이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할 정도이다.
아이랑 같이 읽다가 아이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너무 재미있어서 기다리질 못하고 그냥 혼자서 읽어버렸다. 그래서 아이가 왔을 땐 기다리라고 하고 다시 읽어주었다.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한번은 내용에 빠져서 읽고, 한번은 그림에 빠져서 읽고, 한번은 전체적으로 내용과 그림을 번가라 가면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