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 - 지혜가 꼬리를 무는 77가지 이야기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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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무기가 되는 사기' 라는 제목에서 '어떻게?' 라는 의문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무려 '1,000년'이 더 넘는 과거에 있었던 일로 너무나도 많은 것이 바뀌고 달라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기'가 된다는 것일까?

 

 그건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날때 누구나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황으로 태어나서 많은 것을 겪고 배우며 성장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 경험은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겪었던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경험했을 때, 비슷한 반응과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걸 활용한 것이 통계를 이용한 '심리학'이다.


 그래서 종종 '역사는 되풀이 된다.', '역사는 반복된다'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느날 '복어'를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복어'를 먹으며 죽게 된 수많은 도전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것처럼, 역사속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는 것만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인생의 무기가 되는 사기'지 않을까?


 책은 내용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사마천이 지은 역사서 '사기'의 내용과 그 외의 역사의 이야기를 따로 '지혜가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라는 부제로 함께 실려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언자가 아닌 이상 저자가 살아있을 때까지의 역사밖에 다룰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지혜가 꼬리를 무는 역사 이야기'라는 부제로 '사기'에 실릴 수 없는 역사의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이 책만 읽는 것으로 역사 속의 다양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함께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는 아주 먼 과거부터 뗄 수 없는 관계였고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례로 들어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자성어'며,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역사'에서 나온 말들이며, 대표로 하는 가장 유명한 역사서가 사마천이 쓴 '사기'이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물론 오느날 '사자성어'는 잘 쓰이지는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 종종 쓰이는 '오마쥬'처럼, 다양한 매체에서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히 듣는 말은 '사면초가에 빠졌다'라는 말일 것이다.


 사자성어 '사면초가'의 한자의 뜻은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린다'라는 의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사면초가'의 뜻을 제대로 알기에 어렵다.

 이 말이 쓰인 배경이 한나라 군대가 초나라 군대를 포위하고서 주변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른 것을 두고 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역사속 배경을 알았을때, 비로써 이 말이 '곤경에 처했다'라는 의미로 쓰였다는 것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 중에서 실제로 살아가면서 쓰는 단어는 10%도 되지 않으며, 사람의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건 또한 10%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기원후만 놓고 보았을때 2022년이라는 긴 세월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건들을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찾아보려고 한다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고대중국 역사에서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만한 이야기를 '인생에 무기가 되는 사기'라는 책에서 한 권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대다수가 알고 있는 중국의 중요한 역사나 '사자성어'를 모른다고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더이상 문제는 1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들을 알고 있고 적절하게 쓸 수 있었을 때에는 사람으로의 평가가 좋아지게 된다.


 '명품'과 '짝퉁'의 차이가 1%도 되지 않는 다고 한다.

 그만큼 세상이 발전해서 상위평준화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짝퉁'과 '명품' 중 선택하라고 하다면 다들 '명품'을 고를 것이다.

 사실상 차이를 거의 못 느끼더라도 말이다.


 1%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1%의 차이로 '명품'이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좋다'고 느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1%'의 차이를 이 책 '인생에 무기가 되는 사기'를 통해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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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범죄 추리 게임 The Perfect Crime Puzzle Book - 형사 vs 범인 숨막히는 심리 게임의 최후 승자는?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9
개러스 무어 지음, 박미영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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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만 본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접해봤던 '김전일', '코난'과 같은 본격추리물의 트릭을 다루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요소의 문제도 책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책 전체로 놓고 본다면 위에서 말한 문제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형사'와 '범인'이라는 각각의 시점과 상황을 이용하여 세상에 존재할법한 '퍼즐' 종류들을 모조리 다루고 있는 '종합퍼즐문제'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른다.


 단순한 수학 문제, 한붓그리기, 숨은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 미로찾기, 스도쿠,  노 그램 그리기, 추론 논리 게임, 암호 풀기 등.


 어디선가 한 번쯤 접해봤을 만한, 본인이 알고 있는 그런 형태의 퍼즐 문제들을 다양하게 책에서 다루고 있다.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나도 한 퍼즐 풀어봤지!' 라고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제법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들 마다 잘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이 존재하기에,

 다양한 종류의 퍼즐이라는 것은, 자신이 잘 풀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가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유명한 '스도쿠 퍼즐'에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 하는 사람이었다면, '스도쿠 퍼즐' 문제만 수십수백개 실려 있는 퍼즐 책을 샀다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완전 범죄 추리 게임'을 통해 '스도쿠 퍼즐' 문제를 접하게 되었다면, 자신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 버리면 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재미를 느낀 퍼즐 문제가 있다면, 본격적으로 그 퍼즐만을 다루는 퍼즐 관련 책을 찾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문제가 준비되어 있기에, 혼자만이 아닌 여럿이서 모여, 책의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존재하는 만큼 여럿이서 문제를 풀기 위해 고심하거나 경쟁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한 종류의 퍼즐 게임만 즐겼으면서, 뭔가 다른 형태의 퍼즐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퍼즐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 '완전 범죄 추리 게임'은 충분히 만족스럽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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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 1:1 과외하듯 배우는 프로그래밍 자습서, 개정판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윤인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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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이 책은 '혼자하는 공부 = 혼공'의 시리즈 책 중 하나다.

 그리고 시리즈의 처음을 담당하기에 이미 코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간단하게나마 반복 누르는 기능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이제 갓 '코딩'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자하고 그것들 중 '파이썬'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무엇인가를 혼자서 배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고자한다면 몇십이 달하는 돈을 꾸준히 써야한다.


 만일 혼자서 공부하는 것에 무리가 없는 책이 있다면?

 그만큼 학원을 다녀야 되는 수강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며, 자신에게 '코딩'이라는 하나의 일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는데 수십만원이 아닌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의 책 가격이 22,000원으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목에서도 있듯이 이 책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일정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계획을 책에서 알려주며,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강의 동영상 및 별도의 자료까지 제공해준다.


 그럼 이제 알아야 하는 것은,

 과연? 책의 제목처럼 '혼자서 공부'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을까? 책의 난이도는 어떠한지가 궁금할 것이다.


 지금 당장 아무 프로그램이나 다운받아서 설치를 해보자.

 그럼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설치를 원하신다면 '다음'을 누르고 그렇게 않다면 '종료'를 누르세요 라는 설치 창일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설치해야 할 주소를 적는 란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것은 '다음' 이라는 단추를 마우스로 '좌클릭'을 할 줄 알면 일단 설치는 된다는 것이다.


 이 책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은 바로 이 '다음' 한 번 누르는 것 마다마다 '이미지'와 함께 설명을 하고 있다.

 이걸 본다면 '뭘? 이런거 까지? 설명해?'라고 의문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차이가 '잘 가르치는 사람'과 '못 가르치는 사람'의 차이다.

 

 '9x3 = ?' 라고 묻는다면 누구나 쉽게 '27'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구단을 모르는 아이에게 '9x3 = 27'인거에 대해 설명을 해주어야 할 때, 어떻게 설명을 해주겠는가?

 대다수가 '음' 하고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 할 것이다.

 

 곱셈이라는 산수의 규칙을 배우고 알게 된 다음, 우리는 구구단이라는 형태로 '암기'를 하는 단계로 넘어가며 자연스럽게 누구나 곱셈이라는 규칙은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약속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9x1 = 9' 이고 '9x2 = 18'이며 '9x3 = 27' 이다 라는 것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본다면 보다 쉽게 '9x3 = 27'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위로 올라가서 저 설치하는 부분을 저렇게나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파이썬'에 대해서 이 책은 알려준다.


 이렇게 알려준다면...

 이 책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의 제목이 어떤 의미이고 정말로 가능하다라는 누구나 알 것이다.


 만일 '코딩'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고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알고자 한다면 이 책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은 매우 좋은 교보재다.

 그리고 진심으로 '코딩'과 관련된 일을 배우고자 한다면,

 이 '혼자하는' 시리즈를 통해 '기본'을 배우고 익힌 뒤에 학원 수강을 듣는 형태로 나아간다면 많은 시간과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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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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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십육계, 그거 인터넷에 치면 바로 다 나오는데?"


 손자병법에 버금가는,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용의 심플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삼십육계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삼십육계에 대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한다면 손쉽게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삼십육계 원문의 내용은 A4용지 한 장에 다 담을 수 있다. 그런만큼 인터넷의 공간에 퍼나르기 쉽고 다루기도 쉬운지 모른다.


 이 사실을 책의 저자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병법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날은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그런 내용으로 책을 완성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가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매우 간단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없는 내용'을 다루면 된다.


 그리고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는 훌륭하게 해냈다.


 먼저,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는 '삼십육계'의 전체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놓았으며, 이후 각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기에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목차를 통해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 것들 중 하나가 '삼십육계'의 내용을 다루면서 정작 '삼십육계'라는 병법서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책의 좋은 점이 바로 '삼십육계'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한때 인터넷에서는 '삼십육계'는 단공의 36책 중  '중행랑이 상책이다'라는 기록을 토대로 '삼십육계'의 저자는 '단공'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진적이 있다. 이렇게 잘못된 정보가 마치 사실인것처럼 인터넷에는 종종 퍼지고는 한다.

 인터넷에는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주장만을 이야기하며 퍼나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근거'로 '남제서의 왕경칙전'의 내용에 실린것은 위의 말은 단공을 비꼬기 위한 내용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단공'이 삼십육계의 저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처럼 이 책은 '삼십육계'의 예시로 든 역사적 사실의 내용만 다룰 뿐이 아니라, 그 내용이 어느 고서에 실린 내용인지에 대한 '근거' 또한 제시해놓았기에 인터넷과는 달리 '확실하게' 믿을 수 있다.


 '삼십육계'가 알려진 시기에 '삼십육계'를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든것은 그시절의 이야기로, 오늘날로 치면 천년이 넘는 먼과거의 사례들 뿐이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이해를 돕는 좋은 예시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만일 '삼십육계'가 오늘날 쓰였다면? 오늘날 있었던 여러가지 사건들을 사례로 '삼십육계'를 설명하는데 활용했을 것이다.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이 만나다'는 현대에 있었던 사례를 넣어 설명해준다.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들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만이 계속해서 퍼지고 퍼져, 결국에는 쉽지 않은 정보는 오히려 얻기 어려워지고 잘못된 정보를 진짜인듯 받아드리는 일도 쉽게 생겨난다.


 삼십육계에 관심이 있거나,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그 내용을 접해보고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수면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수면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는 '삼십육계'의 깊이는 수면 위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깊이 있게 '삼십육계'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 책 '삼십육계 - 병법과 경영을 만나다'를 보는 것만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며 소비해야하는 수백시간을 아끼며, 보다 더 많고 자세하고 근거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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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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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적혀져 있는 '미적분'이라는 세글자를 보는 것만으로 책으로 향하는 손이 멈추고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수학은 어려워!"


 일명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고 하는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은 겪어보기 때문이다.

 모든 분야의 끝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영역이며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가하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학창시절의 '수포자'때는 정말 어려워서 포기한 것이가라는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대답을 할 수 없다.

 이 말에 '수포자'들은 '나한테는 어려웠어!'라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실'이면서 '거짓'이기도 하다.


 수학은 '단계'를 쌓아가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포자'들은 이 '단계'를 제대로 밟지 않는다.


 '왜?'


 처음에는 너무나도 쉽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포자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빠르게 넘어가버리고 머릿속에서 잊어버리기에 '단계'가 쌓이지 않은 상태로 '중간 단계'를 접하는 순간 수학은 '어렵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 이 책 '미적분의 쓸모'는 '수포자'는 볼 수 없는 책인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 책은 '미적분'을 다루고 있지만 '수학'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개당 200원 하는 사과와 개당 300원 하는 배를 사는데 1000원을 썼다면, 사과와 배를 각각 몇개를 산 것일까? 이것은 이차방정식 문제로 근의 공식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사과와 배를 각각 2개씩 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의 수학의 활용법은 위와 같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옳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활용한 것이다.

 '수학책'의 경우라면 근의 공식을 활용하여 저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풀이하며 비슷한 문제를 재차 풀어보는 방법으로 '수학'을 배우게 한다.


 적절한 설명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렇기에 '수학책'에서와는 다른 형태로 '미적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 책에서 설명을 해준다.

 '수학'이라는 것은 재미있게도 '이해'하지 못해도 '암기'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경우의 문제가 바로 '응용'을 하지 못 하는 점이 있다.

 그래서 '이해'를 넘어서 '암기'만으로 '수학'을 공부한 사람은 결국 '응용'이라는 부분에서 '벽'을 느끼며 '어렵다'라고 많이 느끼게 된다.


 '미적분'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고등학생'때, '수학'을 공부하며 동시에 이 책을 본다면 '미적분'에 대해 보다 더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고 어렵다고 느끼는 수학이 조금은 '쉽다'라고 느낄 수 있게 이 책은 도와줄 수 있다.


 그리고 '수포자'의 또다른 이유 중 하나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가 써?' 라는 수학을 배우는 것에 대한 '동기'를 얻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이것에 대해 학교의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알려주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학'은 '단계'를 밟아가는 학문이고 학창시절에 배우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낮은 단계'의 수학이기에 현실에서 쓰이는 '수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전자렌즈가 어떻게 작동하고 내부는 어떻게 되며 어떤 과학적 원리로 인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몰라도 전자렌지를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수학 또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답을 알 수 있는 수학 공식'이 있다면,

 지금보다 '수포자'가 많을까? 적을까?


 '미적분의 쓸모'를 통해 학창시절에 배우고 있는 수학이라는 것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수포자'가 되기 이전에 한 번쯤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수학1,2 라고 분류되며 조금씩 단계가 높아지는 수학을 배우게 되는 학생때라면 '수학'을 공부하는 것에 여러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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