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군주를 위한 궤변 - 공손룡에 대한 정치론적 이해,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정단비 지음 / 수류화개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공자', '맹자'와 같이 '공손룡'의 말을 다루는 책이다.

 그는 전국시대의 조(趙)나라 사람으로 우리들이 자주 들어왔던 공자보다 늦게 활동을 한 사상가다.


 무에서 유를 새롭게 만드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지만,

 이미 존재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 또한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공자'와 함께 제자백가의 일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으며,

 '공자'의 무시무시한 '논어'가 존재하는 와중에 인정받은 '공손룡'의 사상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제목 '절대 군주를 위한 궤변'이라는 말처럼,

 '공손룡'의 말은 궤변이라고 할 수 있다.


 ' 말은 이 아니다.'


 이 글을 본다면 말도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말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공손룡'의 사상이다. 그렇기에 동시대에 활약을 한 제자백가의 사람들은 '공손룡'을 비판하였고 그 비판 또한 제자백가의 사상이 담겨있고 논리가 있다.


 각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내용을 포함하여,

 저런 말도 안되는 ' 말은 이 아니다.'라는 말이 어떤 논리로 이해가 되며, 반대로 이런 논리로 틀렸다고 하는 지 또한 자세하게 책에서 다루고 있다.


 사상이라는 것이 '절대'라고 말할 수 없다.

 간단한 예로 '사형제도'를 놓고 생각했을 때, 억울한 사람이 나올 수 도 있기에 안 된다는 게 반대하는 것이 이해된다.

 반대로 수십명을 살해한 살인마를 본다면 찬성하는 것 또한 이해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어떻게 보면 '공손룡'이라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그들만의 사상을 기반으로 한 논리의 주장에 대해서 한 권의 책으로 읽어볼 수 있다.


 ' 말은 이 아니다.' 


 이 주장에 의문이 생긴다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