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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교과 하브루타 - 질문 중심 수업으로 바꾼 지아쌤 10년의 기록
김지아 지음 / 비비투(VIVI2)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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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걷는 동료, 김지아 선생님이 책을 내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동안 하브루타 관련 책들을 여럿 읽어왔습니다. 초기의 책들은 이론서에 가까웠고, 그 후로는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나왔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더 구체적입니다. 지은이가 10년간 교실에서 품어온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아이들에게 이 수업이 왜 필요한지, 나는 왜 이 수업을 하려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이 자리에 서 있는지 — 그런 물음들이 기술이 아니라 철학으로 녹아 있어서, 읽는 내내 참 좋았습니다.
그러다 64쪽에서 멈춰 섰습니다.
"처음 질문 만들기를 할 때 나는 학생들이 만드는 지문에 참견하거나 의견을 제시 하지 않는다. 그저 지켜볼 뿐이다."
이 짧은 문장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만든 질문이 얼마나 그럴 듯한가로 이 수업이 잘 됐는지를 가늠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그 질문이 왜 하필 이 어린이에게 왔을까, 그 과정이 궁금해서 재촉하지 않고 지켜보고 머무르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자가 10년을 걸어 다다른 그 자리에, 저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구나 — 이 책을 읽으며 그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저에게 수업 지침서라기보다, 한 교사가 아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브루타를 시작하는 선생님이라면 구체적인 실천의 결을, 이미 하고 계신 선생님이라면 자신의 수업을 돌아볼 질문들을 이 책에서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김지아 선생님의 10년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겨진 것이, 동료로서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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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공감독서 ㅣ 리터러시교육총서
이민옥 지음 / 학이시습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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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현장에서 그림책하브루타를 함께 공부해 온 지인이자 동화구연가, 독서지도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이민옥 선생님이 신간을 내셨다는 소식에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평소 ‘공감’이라는 주제에 진심이신 선생님이 그 부분을 어떻게 책에 담으셨을까 궁금했거든요.

 

현장에서 그림책을 읽고 강의를 하다보니 이론적 토대를 보완하려고 오랫동안 이런저런 이론서를 찾아 읽어왔는데. 기존의 해외 번역서들은 논문을 그대로 직역한 것 같은 딱딱한 문체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론서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눈에 띕니다. 공감이 형성되는 원리부터 공감 능력의 구성과 발달, 그림책의 구조적 특징, 인지적,정의적, 수행적 공감 기제까지 방대한 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공감이 중요하다”라는 말뿐이 아니라 저자가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감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림책 공감독서지도 모형-EMPATHY>는 공감 발문 전략을 단계별로 구조화한 부분입니다.

 

E(Encounter) 마주하기 — 이야기와 마주하는 순간

M(Mirror) 비추기 —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보기

P(Perspective) 관점 전환 —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관점 넓히기

A(Articulation) 명료화·표현하기 — 마음으로 느낀 걸 말로 표현하기

T(Transfer) 연결하기 — 그림책 속 세상을 우리 현실로 연결하기

H(Habitualization) 습관화하기 — 공감하는 태도가 삶에 배어들게 하기

Y(Yield) 실천 — 실제 행동과 나눔으로 이어지게 하기

 

이야기와 마주하는 첫 순간부터 마지막 실천 단계까지 이어지는 이 흐름을 보면서 그림책 수업이나 가정에서 아이와 대화할 때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저도 앞으로 하브루타 수업과 부모교육프로그램에 이 모형을 적극 적용해 보려구요.

 

이론서인데도 술술 읽히고 책장을 덮고 나면 현장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무기가 손에 남는 책.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혹은 학습자들과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공감은 타인의 감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그 마음에 함께 머물며, 편견이나 성급한 판단 없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고 헤아리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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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가득 위로가 필요해
이명진 지음 / 크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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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따스한 작가의 시선.. 한 그릇 음식에 담긴 추억들..
작가님의 추억을 들여다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함께 있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소중한 기억들..
무심히 지나갈 일상을 글로 읽으니 참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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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틀 아저씨 ㅣ 미래그림책 183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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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꾸 어긋날 때
급하게 나가야하는데 발가락을 찧고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하필이면 버스카드가 안 보여 다시 집으로 갔다 나오느라 약속시간에 늦어 난감한 날..

왜 하필이면
왜 한번도 아니고 여러 번..

비틀비틀 아저씨의 그 날이 그랬습니다.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부치러가는 데 계단에서 공을 밟아 넘어지고 2층에서는 카페트가 떨어지고 다리에 묶인 개때문에 모자는 망가지고..뭐 하나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저씨는 잘 참았습니다. 그러나 공원에서 잠시 숨을 돌리려고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그마저도...
실망하고 낙담한 아저씨에게 다가온 그 아이..
그 아이의 친절 덕분에 아저씨는 다시 웃으며 일어설수 있었지요.
우리가 지치고 힘든 날..
누군가의 말 한 마디. 작은 행동이 다시 일으키게도 하고
주저 앉게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여러 분에게 문득 떠오르는 그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 사람의 어떤 말 혹은 행동이 나를 일어서게 했나요? 아님 내가 다른이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나요?

지금 주위를 돌아보세요. 혹시 그런 사람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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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린의 푸른 공방 ㅣ 인문 그림책 19
로마나 코슈트코바 지음, 베로니카 블코바 외 그림, 황유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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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날염 장인들을 위해-

옛날 어느 나라에 쪽빛 날염 장인인 할아버지는 쪽빛 날염의 장인으로 천 위에 무늬를 찍고 특별한 쪽빛 염료로 천을 물들이면 가깝고 먼 곳에 온 사람들이 그 천으로 치마 머릿수건 앞치마 베게잇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나타난 어린 아이..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폴린 ‘빛의 소녀’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정성으로 키웠고 아폴린은 자라 할아버지의 나염 공방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할아버지의 일을 도와주고 날염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의 쪽빛 날염이란 것은 손으로 하나하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지만 할수있는 것이었습니다. 면, 마, 린넨을 하얗게 만들어 펴 무늬를 찍고 염료와 정착액을 섞은 물에 담가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는 과정들이. 하루종일 몇미터나 되는 천에 무늬를 찍고 염료에 담그고 세척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솜씨 좋고 성실한 아폴린은 새로운 무늬를 만들고 주문을 받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쪽빛 날염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쪽빛, 날염, 장인...무엇이든 흔해 쉽게 사고 버리는 이 시대에 이 세 단어가 주는 묵직함은 무엇일까요?
나라마다 민족마다 가정마다 어렵고 불편하지만 지키고 계승하고 싶은 전통이란 것이 있습니다. 지키려는 사람과 전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문득, 나는 무엇을 지키고 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전해야 할까? 를 생각해봅니다.

책 가득 쪽빛의 신비함과 동유럽 그릇에서 본 무늬, 소박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옷과 식탁을 보면서 아폴린과 할아버지의 푸른 공방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 “아폴린의 푸른 공방”이었습니다.
#서평단 #그사모 #아폴린의푸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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