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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틀 아저씨 미래그림책 183
사사키 마키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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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꾸 어긋날 때
급하게 나가야하는데 발가락을 찧고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하필이면 버스카드가 안 보여 다시 집으로 갔다 나오느라 약속시간에 늦어 난감한 날..

왜 하필이면
왜 한번도 아니고 여러 번..

비틀비틀 아저씨의 그 날이 그랬습니다.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부치러가는 데 계단에서 공을 밟아 넘어지고 2층에서는 카페트가 떨어지고 다리에 묶인 개때문에 모자는 망가지고..뭐 하나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저씨는 잘 참았습니다. 그러나 공원에서 잠시 숨을 돌리려고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그마저도...
실망하고 낙담한 아저씨에게 다가온 그 아이..
그 아이의 친절 덕분에 아저씨는 다시 웃으며 일어설수 있었지요.
우리가 지치고 힘든 날..
누군가의 말 한 마디. 작은 행동이 다시 일으키게도 하고
주저 앉게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여러 분에게 문득 떠오르는 그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 사람의 어떤 말 혹은 행동이 나를 일어서게 했나요? 아님 내가 다른이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나요?

지금 주위를 돌아보세요. 혹시 그런 사람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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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린의 푸른 공방 인문 그림책 19
로마나 코슈트코바 지음, 베로니카 블코바 외 그림, 황유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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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날염 장인들을 위해-

옛날 어느 나라에 쪽빛 날염 장인인 할아버지는 쪽빛 날염의 장인으로 천 위에 무늬를 찍고 특별한 쪽빛 염료로 천을 물들이면 가깝고 먼 곳에 온 사람들이 그 천으로 치마 머릿수건 앞치마 베게잇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나타난 어린 아이..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폴린 ‘빛의 소녀’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정성으로 키웠고 아폴린은 자라 할아버지의 나염 공방을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할아버지의 일을 도와주고 날염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의 쪽빛 날염이란 것은 손으로 하나하나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지만 할수있는 것이었습니다. 면, 마, 린넨을 하얗게 만들어 펴 무늬를 찍고 염료와 정착액을 섞은 물에 담가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는 과정들이. 하루종일 몇미터나 되는 천에 무늬를 찍고 염료에 담그고 세척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솜씨 좋고 성실한 아폴린은 새로운 무늬를 만들고 주문을 받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쪽빛 날염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쪽빛, 날염, 장인...무엇이든 흔해 쉽게 사고 버리는 이 시대에 이 세 단어가 주는 묵직함은 무엇일까요?
나라마다 민족마다 가정마다 어렵고 불편하지만 지키고 계승하고 싶은 전통이란 것이 있습니다. 지키려는 사람과 전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문득, 나는 무엇을 지키고 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전해야 할까? 를 생각해봅니다.

책 가득 쪽빛의 신비함과 동유럽 그릇에서 본 무늬, 소박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옷과 식탁을 보면서 아폴린과 할아버지의 푸른 공방에 가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 “아폴린의 푸른 공방”이었습니다.
#서평단 #그사모 #아폴린의푸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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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바람그림책 130
타카하시 카즈에 지음,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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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키운다”가 아니라 “함께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는 그림책 <우리집 고양이>-

고양이가 길에서 성인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을까? 갑자기 집과 같이 사는 사람이 생겼다. 얼마나 답답하고 겁이 났을까? 잔뜩 경계하는 고양이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주인공은 고양이가 하악질 하고 물고 도망가도 “야옹아, 야옹아. 화 내지마. 난 널 해치지 않아. 무섭지 않아, 괜찮아.”그저 기다려 준다. 조심조심 가까이 가서 살짝 만져보고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을 때도 갑자기 달려들어 슬픈 마음에 ‘고양이는 계속 밖에서 길고양이로 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함께 살기’위해서는 시간과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그림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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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 고슴도치의 적당한 거리 찾기 필로니모 2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올리비에 필리포노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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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약속이 있다. 굳이 법으로 강제하지 않지만 누구나 지켜야 할 약속, 그것을 우리는 예의라고도 부른다. 그 예의는 왜 지켜야 할까?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의 우화는 “예의”에 대해 생각할 질문거리를 던지고 있다.
추운 겨울 온기를 찾아 모여든 고슴도치들은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가시에 찔려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찔려 아프면 멀어지고 추우면 다시 가까워지고 또 찔리고..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슴도치들이 찾아낸 것은 ‘적당한 거리두기’.

우리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2년여를 ‘사회적 거리두기’에 익숙해져 있다. 물리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전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왔던 것처럼 ‘심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관계를 형성해 나가 마음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는 않다. 그 심리적 거리두기의 경계는 서로 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나의 심리적 거리는 생각해 봤을까? 나와 부모와의 심리적 거리, 나와 남편, 나와 가족, 나와 친구들, 나와 이웃들....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대하면서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줘서 서운했던 기억들.
그들과 나의 심리적 거리는 어디까지일까? 그 거리를 서로 알고 있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그림책 <필로니모2 쇼펜하우어-고슴도치의 적당한 거리 찾기>는 짧고 간결한 구성으로 유아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고 함께 읽고 생각해볼만한 질문거리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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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임 이야기 - 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박미정 지음 / 이비락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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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한 뼘 더 키우는 책모임 이야기

내 아이가 책을 잘 읽었으면 하는 분, 책모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꼭 권해드립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박미정선생님이 두 딸과 지난 7년간 책모임을 하며 진솔하게 성실하게 지혜롭게 운영하면서 겪었던 여러 방법과 경험이 자세히 적혀있어 읽다보면 “아하~”하고 책모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왜 책을 읽고 나누어야 하는지. 어떻게 모임을 만드는지. 책 선정은 어떻게 하는지. 다양하게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모임이 힘겨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책모임을 통해서 깊이 생각하고 타인을 존중하고, 유연한 사고와 서로 연대하고 모두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아는 사람으로 “함께” 성장하게 만드는 책모임의 매력...궁금하시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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