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와 연아의 닮은꼴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 - 최고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위한 오서 코치의 아름다운 동행
브라이언 오서 지음, 권도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광복절날 이 책을 냈더라구요~ 

그냥 연아의 얘기인가보다 하고 책을 펼쳤는데 브라이언오서 코치가 어렸을적부터 어떻게 피겨를 시작했는지에서 부터 성장과정을 연아와 함께 비교(?)하면서 다루고 있어요. 

한주제를 놓고 처음엔 코치의 이야기 다음엔 연아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는데 읽다보면 우연이 필연을 만든거 같더라구요~ 

참 둘이 닮은 점이 많고 둘이 정말 잘 맞는 코치.. 

연아에게 코치가 어떤냐는 질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코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최고의 코치라는 말보다는 잘맞는 코치라는 말이 더 좋다는 브라이언오서.. 

다 읽고나서 참으로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저희나라에 이렇게 대단한 김연아라는 피겨스케이팅이 있고 또한 브라이언오서 코치가 뒷받침을 해주며 연아를 세계최고로 만들겠다는 것보다는 행복한 스케이터로 만들게 해주고 싶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연아가 어려운 환경에서 피겨를 배우는 후배들을 위해서 돕는 활동을 벌이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다보면 자신이 지칠수도 있다는 아낌없는 조언이 눈에 와닿았어요.  

물론 연아의 어머님과 매니지먼트사가 잘 조절해서 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요..

연아도 이 책을 볼거지만 그런 조언 잘 받아들여서 지나치지 않고 적당히 수위를 조절하여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중간 중간에 조금씩 들어있는 연아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도 묻어났습니다. 

묵묵히 엄격하지만 따뜻하게 안아주고 인성을 키워주는 그래서 지금의 김연아를 만든 분이시니까요. 

좋은 책 너무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앗~ 또 책앞에 있는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왔는데 이 사진이 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딴 메달을 캐나다에 들고 가지 못해서 브라이언오서가 자신의 메달을 들고 왔는데 그 메달이 너무 비슷하게 생겼다고 웃고 있는 표정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