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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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서를 자주 읽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다른 이들의 눈으로 보고 싶기도 하지만 또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글을 통해 느끼는 바도 많구요. 

산티아고에 대한 글은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몇년 후 제가 가려고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서평을 보고 이 책을 구입했는데 읽다가  든 생각은 차라리 일기나 수필로 분류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개인적 아픔이나 그밖의 드문드문 보이는 글에서 얻은 것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계속되는 등장인불들에 대한 편협한 평가나 너부 가벼워 왜 여행서라는 이름을 붙였는 지 이해가 안되는 몇몇 글의 흐름에서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에게나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작가분의 직업이 기자여서인지 일부 인용글들은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만 작가분의 개인경험에 대한 내용들은 여행서로서는 그다지 가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불평 불만으로 점철 된 듯한 사유. 읽다 보니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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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볼 2010-09-2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은 생각이시신 분이네요. 책 속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작가의 생각이 그리 밝지 않았고, 작가의 감상을 저는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소심함이라고 해야할지, 두려움이라고 해야할지 조금 인상도 찌푸리게 되고... 독자로서 불편했습니다.작가가 마음이 상당히 닫혀있는 분인 듯 여겨졌어요. 여행자라면 더욱이 작가분처럼 여러곳을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여행이 주는 소중함이 뭔지 당연히 아실 것 같은데 장소와 사람을 분리할 수 있는지...제게 여행지라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건 현지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차해서 알게된 현지인과의 한끼 식사나 차 한잔, 그들의 도움같은 것이 소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산티아고에는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요, 진짜는 산티아고로 가는 여정에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