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양장)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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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나 봐. 스스로를 사랑하는게 어렵고 힘든……’




“당신의 영혼을 찾으러 왔습니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단 일주일. 나나. 




여기, 영혼을 잃을 십대 학생 두명이 있다. 한수리, 은류. 

일주일이라는 시간안에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야한다. 





영혼없는 인사, 영혼이 1도 안 느껴진다 등 우리는 영혼이 없다는 말은 자주 사용하면서 정말 영혼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자신의 육체가 영혼을 거절한 한수리와 육체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은류.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애써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이야기에 맞서게 된다. 

#아이부터어른까지 #k-영어덜트 키워드에 걸맞게 십대부터 두루두루 읽기에 좋을 것 같다. 

독특한 설정의 재미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동.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나나.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알고싶어 할까. 








주어진 환경에 맞게, 물이 흘러가고 달이 차듯이 살아간다? 그것만큼 마음 편한 삶이 또 있을까. 아무런 근심조차 없다는 뜻이잖아. 그럼 지금껏 영혼이 있을 때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는 뜻인가. 고작 열일곱의 나이에 인생의 무게 운운하는 것도 참 서글픈 일이다. p35






“날개 크기가 뭐가 중요하겠어.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나는 한 번도 힘껏 날아 본 적 없었다. 내 난ㄹ개가 조금 더 크게 자라면 그때 날아오르리라 생각했다. 결국 제대로 된 날갯짓조차 해 본적 없었다. 활짝 펼쳤을 때, 내 날개가 기대보다 작고 초라할까, 비웃음을 당할까 두려웠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나 봐. 스스로를 사랑하는게 어렵고 힘든……”p161






영혼인 내가 사라져도 은류는 남은 인생을 살아가겠지. 부디 편안해지기를. 이 간절함이 내가 나를 위해 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라니. 이럴 줄 알았다면 스스로를 더 많이 축복할 것을. 바보 같은 후회가 밀려들었다. p189~190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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