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단비어린이 문학
공수경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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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임금님이 버럭 대장인가봐!!!" 소리치며 이야기 하며 웃어 보인다.

귀여운 그림의 표지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

 

책 정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하니 표지 만으로도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졌다. 작가의 글을 읽고는 많은 것을 알 수 있겠다며 아~하며 웃어 보이며 엄마! 반전이 있을까? 없을까? 너무 재미 있을 것 같아~ 하며 책에 빠져드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즐겁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며 "우와~ 엄마! 내가 예리와 꾸미와 함께 셜록 홈즈가 된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어요!"하며 단숨에 책을 읽고는 "엄마, 엄마도 읽어보고 우리 이야기 해요" 하며 책 읽을 기회를? 넘겨주는 아이다. ㅋㅋㅋㅋ


아이의 말대로 단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추리 소설 같았다.

아이가 할 이야기가 많은지 다 읽었냐고 수시로 체크 하는 것을 보니 하고 싶은 이야기가 꽤 많이 있는 모양이다. 


작가의 말을 읽으며

어릴 때부터 궁금한 게 참 많았고, 다시 상상하는 게 재미있었다는 말....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벌거벗은 임금님>을 익어 주는 걸 듣게 되고,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는 이야기... 많이 궁금해 하고 질문을 던지고 상상해 보라는 글이 확~ 와 닿았다. 

 "우와~ 역시!"라는 생각과 함께....


차례를 보면 

감옥에 갇힌 대신들

금화

손짓 대화

가짜 재봉사

대신들도 모두

엇갈린 대답

상자의 비밀


키워드 만으로 상상을 해보고 추리를 해 보았다. 작가의 글에서 본 글귀와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즐겁게 궁금해 하고 질문을 하며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내가 방금 백성들에게 팬티 한 장 달랑 걸친 내 몸을 보였다. 이러한 창피를 당하였는데 용서라니, 당치도 않다. 너희는 왕인 나의 명예와 품위를 떨어뜨렸다.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니라!”

 

임금이 어린아이에게 창피를 당하고 궁으로 돌아와, 자신이 백성들 앞에서 벌거벗은 것에 수치심을 느끼며 그 모든 걸 신하들의 탓으로 돌리고 호통을 치고 모든 신하들을 대신해 임금에게 용서를 빌었던 최고 대신과 장신구 대신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두 대신의 아들과 딸인 예리와 꾸미는 아버지를 구해 내기 위해 임금을 속인 재봉사를 찾기 시작 하고 재봉실에서 찾아낸 바늘을 단서 삼아 가짜 재봉사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신하들을 만나 가짜 재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히 듣고, 바늘을 판매한 가게를 찾아가고, 가짜 재봉사가 갔을 법한 금화 교환소를 가고, 도서관을 가고……. 그렇게 며칠을 추리해 가며 결국 가짜 재봉사를 찾아내게 된다.


반전이 있을 것 같지만 반전 없이 직진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비밀 상자를 통해 솔직하지 못했던 임금과 신하들은 자신들이 어리석었음을 뉘우치게 되고 모두가 상상 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의 다음 이야기..

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기가 두려워 보이지 않는 옷을 보인다고 거짓말을 한 임금과 신하들의 이야기.. 어린 시절 읽으면서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거짓말은 나쁘다.. 교훈을 가지고 독후 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금도 거짓말에 대한 교훈은 동일 하지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진실을 말하게 하는 방법들을 생각 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거짓말을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니 

솔직하지 못하니까.. 숨길 것이 많아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쓰니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어떻게 하면 솔직할 수 있을까? 물으니 "나.답.게" 하면 된다고..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답을 한다. 

"엄마~ 작가님은 정말 대단 하신 것 같아! 어떻게 이런 생각과 상상을 하시고 글을 쓰셨지? 난 글쓰기하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 해야 하는데..반전은 없지만 정말 재밌는 책이었어! 다음에 다시 읽으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난 듯이 즐거울 것 같아"하며 책을 읽으며 즐거웠던 점, 흥미로웠던 점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동화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처럼 즐거웠다.


살면서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며 거짓을 이야기 할 때도 있고, 나 하나 쯤이야~ 하며 거짓을 표현할 때도 있고.. 군중 심리에 휩쓸려 이야기 하기도 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핑계를 대며 속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솔직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들에 대해 반성도 하고.. 다양한 상황들에 묻어가는 선택이 아니라 정직한 선택, 용기 있는 선택을 하기로 다짐도 해 본다. 

우리 아이 만큼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정직함.. 솔직함을 선택하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으로 좀 더 나은 세상,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며 자라기를 바래본다



순수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어린이, 어른이 모두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하며 

<버럭 임금과 비밀 상자> 추천한다.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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