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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무엇
레자 달반드 지음, 김시형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6월
평점 :

단순하지만 많은 생각과 질문을 갖게 하는 표지 속 검은 무엇과 다양한 색의 그림자..
검은 무엇.. 알록달록 그림자.. (그림자 모양만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표지를 펼쳐보니 알록달록 반짝이는 어둠속의 부엉이~
어둠 속에서도 잘 보는 부엉이가 본 검은 무엇은 무엇일까?
표지를 넘기니 숲을 연상케하는 알록달록 많은 나무들이 반긴다.
흔히 생각하는 푸르른 숲이 아닌 저마다 가지고 있는 색들의 숲.. 검은 무엇과 알록달록 숲.. 점점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느 날 아침 빛으로 반짝이는 숲의 나무 사이에 검은 무엇...
“이게 뭘까?” 동물들은 검은 무엇이 궁금해서 요리조리 살피고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고... 숲속 동물들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스스로 검은 무엇의 정체를 각자의 생각대로 다른 동물에게 알린다. 동물들은 검은 무엇을 보고 모두 다가올 위험이 걱정되어 큰 소리로 떠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로도 조용한 숲. 검은 무엇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낯선 것을 처음 대할 때 드는 생각은 기대감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고 많은 걱정을 하게 한다.
두려움이 앞서는것.. 편견일지도 모른다.
다양한 색이 공존하는 세상, 숲에서도 자연스럽게, 익숙하고 친숙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어둠이라는 편견으로 색깔을 차별하고 스스로 두려움으로 만드는것은 아닐까...
각자 다양한 색을 가지고 화려하게 비춰지지만 검은색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색이 모여 만들어지는 색이다. 검은색 안에서 다양한 색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각자의 색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 검은 무엇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색은 공포도 두려움도.. 위험도 존재하지 않는다.
검은 무엇의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색이 모여 검은 무엇을 만들었음을..
수많은 검은 무엇에 대한 정체를 알 수도, 모를 수도 있지만 사랑스러운 무엇, 전혀 무섭지 않고 해롭지도 않은 무엇일 수 있다.
책을 반복해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 단정지어 놓은 결과에 의존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 편견으로 바라보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부족한 부분들을 다시한번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수많은 색을 품어야 만들어지는 검은색처럼 색깔에 차별을 덧씌우지 않고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꾸준히..노력해야겠다.
낯선 것과 두려움
편견과 두려움
위험하지도 두렵지도 않은 검은 무엇
숲속에 놓인 ‘검은 무엇’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편견과 두려움이 어떻게 생기는지 생각 해 볼 수 있는 『검은 무엇』편견없는 세상을 바라며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