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정원
질 클레망 지음, 뱅상 그라베 그림, 김주경 옮김 / 이마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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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식물에 관심과 애정이 높으신 부모님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계절을 정원과 함께 느끼며 자라왔다.. 하지만 부모님의 애정깊은 정원은 나와는 별개였었던...

식물은 그냥 보는것.. 예쁘다~정도였지 식물키우기, 가꾸기는 나와는 정말 거리가 먼.. 세계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인해 가정학습, 온라인학습이 장기화 되며 학교에서 나눠준 토마토 키우기 키트..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싹틔운 토마토 씨앗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식물과 정원가꾸기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그 찰나에 운좋게 『커다란 정원 』을 만나게 됐다..


정원은 어떤 곳일까? 흙냄새? 벌레? 꽃내음? 풀? 자연?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정작 정원, 자연에 대한 지식은 한없이 얕았음을.. 반성하게.. 되는..^^;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1년 12개월.. 1달씩 주는 설레임과 자연이 주는 이야기...정원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두 농부들의 자연을 향한 기도와 땅과 자연, 식물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들이 사로잡는다.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정원의 모습이 펼쳐지는것이 더 싱그럽고 풍요롭게 느껴지게 한다.

왜 5월부터일까?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보면서 아~ 하며 무릎을 탁치게 만든 구성...

한단어로 딱 표현할 수 없지만 변화하는 계절의 경이로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자연에 대한 호기심,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의 바쁘고 힘든 손길, 기다리는 마음뿐만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으로 황폐해져가는 정원에 대한 대안과 환경에 대한 인식까지 심어주는 책!

펜그림으로 세밀하게 표현되고 수채화의 느낌이 편안안 정원, 생기가 넘치는 정원을 느끼게 해 주고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림과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지루할 틈 없이 정원을 충분히 탐색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꿀때도 자연을 찾게 되고 무작정 떠나게 되는 곳도 자연이 되기도 하지만 요즘 현실에선 자연속으로 들어가기 쉽지 않기에 더 절실해진 자연..

자연이 전하는 흙, 풀, 꽃내음을 느끼고 싶다면 커다란 정원에서 만나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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