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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1 : 다시 시작되는 전설 - 제2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ㅣ 우투리 하나린 1
문경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1월
평점 :
제2회 다.새.쓰..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우투리 하나린/다시 시작되는 전설
『우투리』하면.. 아기장수..부터 생각이 났다..
아..내가 너무 라테~에 살았었나...싶은 생각에 잠깐.. 생각에 잠기기도..ㅋ

북커버를 보며 잠시 눈을 감고 상상력의 날개를 펼쳤다..
아이가 엄마~ 내 등에도 날개 두개 있는데.. 나도 날 수 있는거에요?ㅋ 하며 장난을 한다..
(가끔 아빠가 등 날개뼈를 가지고 장난을 했던게 기억 났는지... )
아이가 자작나무 숲에서 하늘 위로 오르는 모습.. 산에 서서 발을 들고 바람을 맞는 모습...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까? 두근두근... 동심의 세계로 푹~~빠질것 같다는 예감아닌 예감!!!
책을 펼쳤다...

푹~ 빠지기 시작한다....

등장 인물들의 소개..
인물들의 성격을 미리 짐작 해 보며 그림(모습)과 성격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들과 일치하는지 책을 다 읽고 이야기 하기로 하며 독서록에 이름과 성격에 대해...각자 메모를 했다..
(얼굴 생김새로 짐작한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많이 비슷했다...ㅋ 글과 어울리는 삽화.. 정말 최고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제목을 보며 더욱 기대가 된 책!!
아기 장수 우투리 설화를 재해석한 새로운 판타지 동화의 탄생!
어린이날 혼자 있게 된 주노.. 가파른 길을 따라 뒷산으로 향했다.. 주노만의 비밀 장소인 커다란 바위 아래에 동굴처럼 그늘진 공간... 돗자리를 펴고 적당한 곳에 노란 쿠션을 두었다..
핸드폰을 꺼내는데 비탈진 산 아래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비밀 공간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하얀 자작나무들이 띄엄띄엄 자라난 비탈 아래에서 깡마른 여자아이가 길도 아닌 곳으로 혼자서 올라오고 있었다..
주노와 같은 반 여학생인 하나린이었다.
나린이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나린이의 두 발이 땅에서 떨어졌다.
주노는 거실 베란다 창을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천천히 자작나무 줄기를 따라 떠오르던 나린이 얼굴을 생각했다. 학교에서처럼 신경질적인 얼굴이 아니었다. 얼굴은 빛이 나는 것처럼 밝았고 몸짓은 자유로웠다.
말도 안 되는 비밀을 알게 된 주노는 엄마한테 얘기하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을 뿐 아니라 혼내고, 친한 친구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전혀 믿어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정말 일어난다면..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아이에게 직접적으로 거짓말~ 못믿어!) 쉽게 믿지는 못할것 같다...^^;;]
초자연적인 능력..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싸워 나가는 모습들.. 상상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들과 반응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상상력을 자극하고.. 앞으로의 상황들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만드는 것 같다.

주노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서 하늘을 날고 싶었다. 어쩌면 구름 너머에서 나린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고 말 거라는 생각이었다.
발뒤꿈치가 들썩거렸다.
읽는 내내 멈출 수 없이 쭉쭉 넘겨지는 책장.. 읽으면 읽을수록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고.. 이야기 상황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넘치는 책...

우리가 먼저 접한 우투리 전설은 구전 설화인지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고 전해오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흥미를 주는 우투리 하나린/시작되는 전설...
예전에도.. 지금도....여전히 필요한 용기.. 여럿이 함께 하며 함께 책임을 지고..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풀어갈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 기대가 된다..
빠른 시일내에 2권 <멈춘 시간에 갇힌 몸>을 만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