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살며 생각한 것들 - 비혼, 동거, 가족 그리고 집에 대한 이야기
박미은.김진하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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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후 나만의 공간

공간이라는 단어에 애뜻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집을 떠나 혼자 자취를 시작한 이후에는 1층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층 사람을 위해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뒤꿈치에 힘을 싣지 않고 걸었다고 한다. 그만큼 사는 주민에게 폐를 끼칠까 미리 염려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여자는 월세가 더 비싸진다고 한다. 이유는 안전을 고려하다보니, 이층 이상은 일층보다 안전하기에 월세가 더 비쌌다고 한다. 그만큼 오피스텔은 여자가 혼자 살기 안전하고 편해서 월세랑 보증금이 비싸다고 한다. 그만큼 안전을 돈으로 사고 있었다.

 

 

 

실제로 저자 사는 동에서 20대 여성이 집에 가던 길에 살해가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한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여성이 배달원 70여명이 개인적인 연락을 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혼자 사는 사람은 안전에 더 유의하고 혼자 산다는 티를 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혼자 살면 편하겠지? 속으로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집에서 나오면 돈이 엄청 깨진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만큼 혼자 살면 돈도 못 모을 수 밖에 없는거 같다.

 

 

 

원룸에 산다는 것은 억울하다고 한다.

좁은 공간, 주머니 사정, 그리고 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면 원룸은 가슴 아픈 공간이라고 한다. 내 새끼 마음껏 뛰놀게 해주지 못한 죄책감, 그리고 스스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자신을 뒤덮었다고 한다.

 

 

 

내가 만약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원룸에서 살게 된다면 내 자식에게 이런 감정이 들거 같았다. 내가 원하는 걸 해주지 못하면, 그걸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플거 같다.

그래서 나중을 위해 지금 열심히 모으고 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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