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주잔네 쇠츠

1965년 스웨덴 룬드에서 태어나, 란츠크로나에서 자랐고, 룬드대학교에서 음성학을 연구, 강의함.

총 다섯마리의 고양이와 살고 있는 주잔네 쇠츠.

전공인 음성학을 활용하여 고양이의 소리를 분석한 책이다. 고양이를 아주 애정하는 듯하다.



책을 읽기전,

고양이 언어학. 고양이도 고양이들의 언어가 있겠지. 

개도 으러렁 컹컹 왈왈 다양한 소리를 내며 서로 소통하기도 하고.

반려견을 떠올려 보았을 때도, 반려견들은 주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몸짓으로, 울음소리로

다양하게 표현을 한다.

고양이에게도 개에게도 그들만의 언어가 있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히, 인간들의 언어처럼 동물세계의 언어는 인간들의 언어처럼 구조적이고 번역이 가능하지 않을텐데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사실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고양이를 정말 정말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언어와 더 친해지고 싶고 더 잘 이해하고자 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언어에 대해서 더 깊게 고찰하고 또 연구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고양이 언어학'이라는 제목을 보고, 반려묘와의 교감, 의사전달, 의사소통을 비롯해서

고양이와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집필된 글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일종의 고양이 사전처럼, 고양이의 울음소리나 행동패턴 등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읽고

고양이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그런 도서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내가 생각한 고양이 커뮤니케이션 도서는 아니고 제목처럼 고양이의 언어를 음성학 기반으로 연구한 내용이 담긴 그런 책이었다.

음성학 전공의 저자가 고양이의 소리의 파형과 톤을 분석하여 과학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으며

현재 작가가 추진하고 있는 meowsic 프로젝트와 그 연구 결과를 소개해준다.

미유직 프로젝트. 너무 귀엽다. 고양이의 언어는 베일에 쌓여 있으며, 언어구조가 인간의 언어구조를 따를리 없기 때문에

언어를 정확히 직역해 낼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일반화가 일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음성학'에 대해 속성으로도 이해해 보고 고양이의 언어를 약간이나마 이해해보니

현재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고양이를 키우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라는 존재와 한 층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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