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할아버지와 엉뚱한 박물관 - 숨어 있는 전통문화를 찾아라
정인수 지음, 장효원 그림 / 신원문화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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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한국 역사보다 세계사를 더 많이 알고, 우리 전통보다 다른 나라 전통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는것 같아요.

우리것이 좋은것인데 말이죠.

숨어 있는 전통 문화를 찾을수 있는 책이라서 정말 기대하며 읽었답니다.

첫 페이지부터 좀 웃기고 엉뚱했습니다.

장군하면 떠오르는 이순신, 강감찬 장군을 물리치고 오줌장군이라니요...

아이도 의아했는데 밭에 거름을 줄때 오줌을 나르거나 술이나 간장등 액체를 담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분청사기철화당초문장군은 보물로 지정된 장군이라고 하니 지금 몰랐다면 얼른 알아둬야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해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소중한 보물들을 하나씩 알아볼수 있는데 사진과 함께 어디서 볼수 있는지... 그리고 관련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사진과 설명이 상세히 되어있어서 이 책을 읽고 직접 보고 싶으면 얼른 찾아가봐야겠던데요~

임금님을 상징하는 물건들중에 어미독은 임금님이 드시는 쌀을 넣어 보관하는 항아리, 일월오악도는 임금님이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뜻을 담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일월오악도가 그려진 병풍도 볼수 있었어요. 임금님의 어미독은 옹기민속박물관에서 볼수 있구요.

더운 날씨에 못했던 축구에 한창인 아이에게 우리나라 축구의 역사를 알려줄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세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우리도 즐기게 되는데 1882년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영국 선박으로 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국 선원들이 해변에서 축구를 했던것이 시작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다 알고 있는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했는데 가난했던 우리의 역사중 하나여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충분한것 같습니다.

짚공을 월드컵 기념관에서 볼수 있다고 하니 우리의 전통과 지금의 역사를 이어주는 곳인것 같아요.

박물관에서 유리관 너머로 봤던 전시물들은 그리 가깝게 와닿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 책으로 보니 자꾸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고물 할아버지와 엉뚱한 박물관에서 우리가 몰랐던 많은 우리것을 다시한번 찾아볼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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