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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사진첩 - 강소천 제1동화집 ㅣ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7
강소천 지음, 김영주 그림 / 재미마주 / 2015년 6월
평점 :
이름이 생소한 강소천 작가님의 책이 도착했어요.
엄마인 저도 태어나기 전인 해방직후의 시대에 태어나신 분이라 아이와 함께 그 시절은
어땠을까? 하고 상상하며 같이 읽어봤어요.

표지도 왠지 박수근화백의 그림처럼 옛스러워서 정감있었답니다.
옛날동화책에 많이 나오던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 가 표지에 나오네요.
조그만사진첩은 13편의 이야기와 중간중간에 저는 시인줄 알았는데 동요가 있었어요.
동요는 나중에 아이와 함께 노래를 찾아보면서 같이 불러보면 좋을꺼 같아요.

13편의 이야기중에서 책의 제목인 된 조그만 사진첩을 아이와 함께 소리내어 읽어봤어요.
조그만 사진첩은 군인인 오빠가 동생들에게 쓴 편지내용이 나오면서 시작해요.
시대배경이 6.25 라서 그런지 군대에 간 오빠의 이야기가 왠지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순이와 영이는 오빠에게 가족들의 그림을 그려서 조그만 사진첩을 선물해요.
가족들의 그림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서 오빠의 마음처럼 저도 갑자기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아이도 그림을 그려서 조그만 사진첩을 만들어 보겠다고 하네요.
끝에 바둑이는 열심히 쥐를 잡고 있겠다는 말에 아이가 낄낄거리며 웃더라구요.
편지를 읽고 전쟁터로 다시 간 오빠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까? 제발 무사히
돌아가길 기도했어요.
순이가 오빠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오빠에게 성적표를 보여주자는 아이다운 약속으로 오빠에게
답장을 쓰지요.
그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절 정말 화목한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쟁터에서 조국을 위해서 희생한 수많은 청년들과 그 가족들생각도 나서
아이에게 6.25에 대해서 잠시 얘기해주고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13편의 이야기마다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재미있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그시절로
좋은 여행을 잘 다녀왔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