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딱 4주 만에 완성하는 브랜딩 블로그
정경미(로미)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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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블로그 운영 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몇 가지 제가 공감했던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 블로그는 문학적 글쓰기보다는 메시지 전달이 중요

유명한 소설을 보면 수려한 문장이 많죠?

그러나 블로그 글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정보 전달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죠.

- 블로그 스토리텔링 방법

자기 계발하며 SNS하는 사람 치고 스토리텔링이란 말 못들은 분은 없을 거라 봅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죠.

스토리텔링은 보통 과거의 어려움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이책에서 강조하는 건 과거에만 집중하는 스토리는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추억과 과거 팔이 신세가 되기 때문이죠.

그보다는 현재 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스토리텔링을 추천하고 있어요.

- 제목 키워드 넣기

블로그하는 사람 중에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이죠?

제목에 키워드 넣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의성 있는 키워드, 내 주제와 맞는 키워드 등.


- 챗 GPT를 이용한 글쓰기 방법

제가 가장 도움된 부분입니다.

인공지능 글쓰기 하면 반감부터 갖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만.

구조를 잡거나, 좀 더 나은 표현을 찾아 볼 때 챗GPT를 종종 활용하는 편입니다.

여기선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감부터 카피라이이팅, 포스팅 내용까지 작성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공유하고 있어요.


초보자가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가독성이 좋고 술술 읽힙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글쓰기는 반드시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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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 머나먼 우주를 노래한 SF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쓰는 법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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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SF 거장일까?

브래드버리는 1939년 신문 판매원으로 일하며 쓴 단편 소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썼는데 모두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상이란 상은 전부 휩쓸었다. (휴고상, 퓰리처상, 프로메테우스상........내가 알지 못하는 상까지)


2012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총 300편의 작품을 쓰며 현대적 SF를 주류 문학의 장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이 정도만 해도 SF 분야에서 만큼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 책에서 내가 눈 여겨 본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꽤나 흥미롭고 실용적이다.


첫 번째는 캐릭터 만드는 방법이다.

브래드 버리는 사랑과 증오 이 두 가지 단어를 말했다.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라고 한다.

순수한 분노에 대해 사로잡힌 경험이 있는지? 짜증 났던 일을 말한다. 예컨대 작가는 경찰에 검문 당한 경험이 짜증 나 <산책하는 사람>이란 소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반면에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라고 한다.

그 안에서 캐릭터를 찾는 것이다. 진심을 다해 무언가를 사랑하거나 원하지 않는 인물을 만들어 스토리에 등장시켜 달리게 하라는 말이다. 이건 비단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에서도 가능한 방법이다.


두 번째는 글의 소재 찾는 방법이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글의 소재를 찾고 있는가?

나는 주로 과거의 경험을 통해 소재를 찾고 있다. 때론 조금 전 있던 일이나 책을 보다 문득 떠올린 기억을 더듬어 글의 소재로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SF 거장 브래드 버리는 조금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단어 연상법을 통해 소재를 찾고 있는데 꽤나 흥미로웠다.

떠오르는 단어들을 연상되는 대로 나열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일명 '표제 목록'을 만든다.

호수. 밤. 귀뚜라미. 협곡. 다락방. 지하실. 작은 문. 아기. 난쟁이. 회전목마.......


이 표제 목록을 보며 작가는 회전목마를 주제로 한 <사악한 것이 온다>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간 자기 계발서에서 나 볼 듯한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글쓰기 책에서 보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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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 - 망망대해를 헤매는 고독한 작가를 위한, 르 귄의 글쓰기 워크숍
어슐러 K. 르 귄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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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를 꿈꾸는 작가를 위한 최고의 안내서.
그간 다양한 작법서와 책 쓰기, 그리고 글쓰기 책을 가리지 않고 읽었다. 나도 차츰 탄탄한 문장력과 특색 있는 묘사 방법을 갖추었다고 생각했다.
조금 교만했던 마음일까. 이 책도 다른 글쓰기 책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믿고 읽었다. 그러나 나의 착각이었다.😢

항해하는 글쓰기를 보면서 내 글쓰기 실력을 돌아보고 좌절까지 하고야 말았다. 그만큼 아직 멀었다는 말이겠지..
하지만 일시적인 좌절일 뿐,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적용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어슐러 K 르 귄'이란 작가의 글쓰기 책으로, 그녀는 1969년 출간한 책으로 각종 상을 휩쓸었다. 평생을 작가로서 활동하며 소설은 물론이고, 수필과 시, 동화, 평론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집필해왔다. 88세의 나이로 별세한 작가인 만큼 많은 유작을 남긴 분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문장에 대한 내용부터 퇴고까지 일반적인 글쓰기 책과 그 구성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하나 하나 깊이 있게 들어가 보면, 확실히 다른 점을 느낄 수가 있다.

먼저 글쓰기 책을 처음 보는 사람이 보기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초보자보다는 글쓰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언급했다.

작가가 주장하는 방법론 중, 나에게 크게 와닿은 것을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문장의 길이
최근 많은 글쓰기 책을 보면 장문 보다 단문을 쓰라고 말한다. 여러 작법서에서도 불필요한 장문보다는 단문이 더 낫다고 말한다. 심지어 문장 길이는 몇 자 이상 넘지 말라고 한계까지 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 역시 어느 정도는 동의하고, 장문보다는 단문을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단문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독성을 흐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단문을 써야 하는 건가" 라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때로는 장문으로 표현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글의 리듬 아닐까. 글의 리듬을 잃지 않는다면 장문이 단문과 함께 어울러지는 게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제로 브런치나 에세이를 쓸 때 이런 방법으로 한다)

저자는 무조건 단문이 좋다는 말에 크게 반박한다.
최적의 문장 길이는 없고,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단문을 선호하기 보다는 글의 리듬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2. 시점과 시제
그간 나는 글을 쓸 때 1인칭과 3인칭과 같은 시점에 집중했다. (에세이는 주로 1인칭을 많이 쓴다) 그러나 인칭은 차치하더라도 "시제"라는 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르 귄의 시제에 대한 설명을 일고 내가 썼던 글을 다시 복기해봤다. 생각 없이 과거형과 현재형을 쓰고 있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현재 시제는 빠른 속도의 전개 방식에 적합하다.
반면 과거 시제는 시간, 장소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시제 자체만으로도 적절한 쓰임이 있는데, 나는 그걸 모른 체 글을 쓰고 있던 거였다.

3. 글의 시점
글의 시점은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이다. 또한 글을 쓸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점에 따라 글의 매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시점이란 - 에세이를 쓰다 보니 주로 1인칭 위주의 글을 써왔다 - 카메라 렌즈라고만 생각했다. 전체적인 배경을 묘사하거나, 때론 인물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카메라 감독이 촬영하는 것처럼.

르 귄은 시점을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는데, 먼저 시점의 종류가 내가 알고 있는 4가지가 아니라 더 많았딘.
무려 종류만 여섯 가지가 나왔다. 각각의 시점마다 상세한 예시까지 있다.
특히 관여적 작가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을 한번 쯤 사용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여적 작가 시점은 전체적인 배경을 보여주다, 갑자기 하나의 인물을 통해서 스토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게 바로 관여적 작가 시점이다. "반지의 제왕"이 이 방법으로 쓴 소설이다.

4. 스토리텔링
스토리에는 플롯이 있어야 하는가? 나는 플롯이 있어야 스토리의 재미를 강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가 플롯의 구조를 따라가진 않는다.

플롯에는 갈등이란 내러티브 구조가 필요한데 어디 모든 스토리에 이 구조를 담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광기의 소설가인 "스티븐 킹"도 그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플롯보다는 이야기의 배경을 만들고, 인물을 어떤 상황에 던져 두고. 그 상황에서 인물이 행동하도록 하는 것. 이 방법을 선호하지 처음부터 짜임새 있는 플롯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같은 취지로 르 귄 역시 플롯은 스토리텔링의 방식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다. 멋진 장치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라고 한다.

플롯이란 장치가 없어도 인물과 대화, 상황, 장소 안에서 글을 쓰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글쓰기를 항해술이라 비유한 건지도.


나는 에세이나 소설을 읽을 때 구조와 캐릭터의 특성, 각본을 주의 깊게 살피는 편이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포인트에서는 "왜 재미를 느꼈는지, 왜 감동했는지" 따져본다. 게다가 이 부분이 소설의 구조상 어디쯤에 해당하는지 생각하는 편이다.

르 귄의 항해하는 글쓰기를 보면서 이 구조에 더해, 작가마다 시점 이동에 대한 것을 면밀히 살펴 보고 싶었다.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나의 글쓰기 실력을 한단계 도약하길 원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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