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던 카르타고마저 멸망하자 로마를 견제할 세력은아무도 없었다. 영토는 크게 늘었고 정복한 땅에서 데려오는 노예가 늘어나자 로마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였다. 이때 농민들과 군인들은 월급도 못받아 불평이 심해지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 사회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원로원에서도 심각하게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어 실업자들에게는 약간의 구호 식량이 지급되었고 날마다 경기가 벌어졌다. 원형 경기장에서는 검투사끼리의 싸움이나 맹수들의 싸움, 그리고 인간과 맹수들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시민들은 이런 경기에 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 점점 타락해가는 로마에서 개혁을 외치며 나선 사람은 호민관으로 선출된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였다. 로마 재건을 위한 개혁을 시도했던 그라쿠스는 결국 대지주들의 음모로 암살되고 말았다. 이때가 기원전 133년이었다. 그의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도 형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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