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책
자매가 다투는 모습은 우리 자매와도 꼭 닮아서 웃겼다.

51 행복이 가득한집
"내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6개월 동안 칼럼 연재를 하게 됐는데 니가 일러스트를 그리면 어떨까?" 나는 선의를 가지고 동생에게 제안했는데 걔는 내가 독단적으로 스케줄을 결정한다며 분노했다. 얘가 지금 미쳤나, 말다툼이 시작됐다. 시작은 사소했으나 동생은 끝내 울었고 나도 밤새 잠 한 숨 못잤다. 어릴 적 트라우마까지 들춰내다 보니 서로의 바닥이 드러났고, 말 못 할 심정은 묻은 채 ‘성격 차이로 인해 공동작업 불가능‘ ‘앞으로 재결합 절대 없어‘로 결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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