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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 ㅣ 종이접기 + 만들기 10
올챙이 지음,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가 5살때 이야기하며 우리집 만들기를
해본적이 있었지요.
집안을 꾸미고 침대, 의자 테이블 등 소품을 만들면서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와 이번에 다시 만나본 건
[이야기하며 우리동네 만들기]
이 책도 제법 만들고 놀기가 재밌더군요.
특히나 시장놀이를 하면서 수학습이 자연스레 된다는 장점이...^^
먼저 스토리를 읽고 만들어도 좋고 만들고 [천원이의 여행]이란
스토리를 읽어주어도 좋답니다.

표지부터 이 책 한권으로 입체만들기가 다 된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지요?
안을 열어보면 입체만들기와 천원이의 여행/ 동네배경판
이 세가지가 들어있답니다.

천원이의 여행을 잠시 들려드리면
토끼네 가족 중에 엄마토끼의 생일을 맞아
아빠와 두 토끼자매는 시내로 선물과 꽃 케이크를 사러나가지요.
가기전 아빠지갑에 있는 천원이를 발견한 막내는
찢어진 천원이를 반창고를 붙여 아빠지갑에 챙겨드리는데
천원이는 시내로 들어선 순간 여행이 시작된답니다.^^

아빠 토끼는 시장에서 엄마 생일에 쓸 케이크를
사는데 천원이를 사용하셨지요.
아빠는 곧이어 꽃도 사고 엄마가 좋아하는 책도 구매하지요.
천원이는 돌고 돌아 은행에서 돈을 찾은
아빠토끼의 지갑으로 다시 돌아온답니다.
천원이는 다시 토끼네 집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다음에 천원이는 또 어떤 여행을 할까요?

책 뒷면에는 우리 동네 만드는 만들기 순서가
사진과 함께 상세히 나와있답니다.
각 각 가게와 기관명을 전개도에도 적어두었는데요
순서대로 접으면 뒤적거리지 않아서 좀 더 빨리 접어진답니다.

아이가 무엇보다 전개도를 뜯어내기가 쉽고
종이가 그렇게 두껍지 않고 적당해 풀도 잘 붙더군요.
저는 좀더 탄탄하게 만들어 줄 부분은
아이와 테이프로 다시 붙여주기도 했답니다.
점선 부분도 접기 쉽게 되어 있어서
아이의 손으로도 충분히 접어질 수 있어 엄마의 손이 덜 가게 되네요

천원이의 여행 책도 읽고
아이와 전개도를 따라 아빠토끼가 다닌 시장을 꾸며보니
더욱 흥미를 갖고 만들게 되더군요,
역시나 토끼가족의 집을 제일 먼저
만들며 흐뭇해하는 딸이랍니다.
색상도 선명하고 서로서로 모서리와 풀붙이는 면이 잘 들어맞아
입체 만들기가 정말 간편해서 이 책의 최고 장점인듯하네요

짠~ 이렇게 아이와 완성된 작품 몇 컷 올려봅니다.
아기자기 귀엽죠? ㅎㅎ
입간판과 선반에 올려둔 소품들까지 센스만점이랍니다.
요런 동물마을이 진짜있다면
울 아이들 손잡고 얼른 구경가보고 싶어지네요.

아이와 3일 걸려 천천히 만들어 본 작품입니다.
요걸로 밤마다 신 나게 놀았답니다.
내의 차림이라 놀이는 상상에 맡겨요^^

요걸로 만족할 수 있나요?
천원이와 친구를 지갑에 담고
우리집 책과 장난감들을 죄다 모아놓고
시장놀이를 했지요.
아이와 충분히 돈의 셈에 대해 익히고 나서 했더니
가격도 적고 계산도 제법 하더군요.

아직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요렇게 시장놀이를 해보면서
셈을 하니 백원, 천원 단위도 쉽게 학습이 되었지요.
이야기하며 우리동네 만들기 덕분에
아이와 시장놀이와 수학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되네요.
새학기 시작전 방학동안 아이와 집에서
이리 놀아보아도 점수 듬뿍 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