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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3
밥 그레이엄 글.그림,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평점 :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2012 호주아동문학 대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라
더 눈여겨 보게되었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뿌연 하늘과 높은 빌딩숲으로
삭막한 느낌이 들지만 왠지 이 그림책에 보이는 도시의 풍경은
낡은 버스 한대로 인해 시골보다 더 온화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슨 이유인지 버스는 견인차에
끌려가고 이를 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안타까워하며
버스를 따라가는 장면이
보는 독자마저도 안타깝게 만듭니다.
첫 이지를 보면
어느날 아침 회색빛 암울한 도시 한복판에
천국이란 간판을 단 낡은 버스가 길가에 버려져있지요.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하나 둘 버스주위로 모여들고
유독 얼굴이 하얀 스텔라는 엄마와 버스를 둘러보고는
이건 바로 우리들의 버스라며 허공에 울려퍼지듯
크게 외친답니다.
이날 이후 사람들은 낡은 버스에 애정을 갖고
집에서 하나둘 쓸만한 물건을 가져와
낡은 버스를 마을주민들의 행복한 아지트로 만들지요.
그러던 어느날 도로규정 위반이라며
견인차가 와서 버스를 끌고가버리는데...
견인차가 들어선 곳은 낡은 차를 폐차하는 폐차장이었지요.
버스의 운명을 알게된 마을주민들과 스텔라~
스텔라는 견인차장에게
승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축구경기 게임을 제안하지요.
결국 어떠한 힘에 의해 경기는 시작되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텔라의 압승...
모두의 영웅이 된 스켈라였지요.
결국 낡은 버스는
있던곳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낡은 버스안에는 작은 생명들이 둥지를 틀고 있었기에
버스와 함게 그들도 함께 살아아게 되었지요.
이제 버스는 그저 단지 휴식처 같은 버스가 아닌
생명을 품고 대지에 보내주는 생명의 어머니...
주변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통의 장이 되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버스가 되었지요.
바로 모두의 마음속에 바라는 천국같은 버스...
이 버스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좀 더 특별한 버스로
만들어 준 스텔라는 누구보다 생명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존재라 여겨지네요.
우리 주변에도 이런 스텔라가 많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바로 내가, 당신이 스텔라가 될 수 있겠지요.
아이와 그림책을 보면서 제법 묵직한 주제라
아이들이 끝까지 잘 보아줄까 했는데 기우였지요.
버스가 점점 변화되어 가는 모습과
폐차장으로 가는 상황까지도 안타깝게 보는
두 아이들의 눈빛이 그림책에 무언가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버스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경이...
아이들과 도화지에 특별한 버스를 그려보았지요.
언나다라 유니도 앞에서 한 몫 하고 있어 대견하지요?
슥슥슥 과감하게 버스ㅏ를 그려나가던 경이의 버스...
뭔가 좀 더 특별한 것이 있네요.
도로를 그리지 않고 그린 버스였는데 바로 하늘을 나는 버스였지요.
책놀이하는 친구 미소 규림 예진이와 함께
놀고 싶은 이 버스는 미끄럼틀도 있고 말도 탈수 있는
놀이터같은 버스랍니다.
이 버스에 뭘 들고 가고 싶냐 물으니
얼마전 생일 선물로 받은 스티커북이랍니다.
친구와 할 거라며 손에 큼직하게 하나 그렸네요.^^
제 개인적으로도 이런 특별한 버스 하나 있으면
삭막한 도시도 한결 아름다운 곳으로 바뀔 것 같네요.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
삭막한 도시마저도 아름다운 천국으로 만들어준 버스이야기,
엄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좋은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