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와 네루네루] 잠자리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하는 그림책

스스와 네루네루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6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8월

[시공주니어 세계의 걸작 스스와 네루네루]

여러분은 잠자리에 들기전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스스와 네루네루처럼 캄캄한 창밖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짓기놀이도

두런두런 하다보면 아이의 상상력이 끝이 없을듯합니다.

스스와 네루네루는 아라이 료지 일본 작가의 그림책이랍니다.

광고, 무대미술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다

그림책 작업을 하게된 작가라 그런지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겨 있는듯합니다.

이리 작은 책에도 그림이 상상을 자극하는 무한대 같은 느낌이니까요.

스스와 네루네루도 남매같은데

둘이 닮은듯한 모습에 아주 익살스럽습니다.

이야기를 살짝 엿볼까요?

앞 면지부터 상상은 시작된답니다.

거인이 마을에 찾아와 불을 끄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스스와 네루네루...둘은 번갈아 가며

잠들기전까지 조근조근 이야기짓기를 시작한답니다.

이날 밤도 어김없이 창문을 열고 바늘없는 시계는 찾아오지요.

시계 속 나라로 들어간 스스와 네루네루...

낡고 어두침침한 지하실같은 곳을 지나

잎과 나무가 모두 커다란 꽃나라를 지나고

음식들이 스스와 네루네루 몸의 백배나 커다란 나라에서

간식을 실컷 먹어보기도 한답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 살짝 고양이 소리에 무서워진 스스와 네루네루는

다시 시계를 만나더니 시계밖 현실로 나오게되지요.

시계는 분침과 시침이 없이 영원한 상상의 나라를 의미하는듯합니다.

상상의 나라는 시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생애 언제나 맘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미지의 공간이지요.

경이는 이 책을 시작부터 뒷면 까지 아주 세심히 보았답니다.

시계가 바늘이 없는것도 이상하고

스스와 네루네루가 덮는 이불의 미로같은 그림도

자세히 보았지요.

네루네루는 외발자전거도 타고가는 아주 용감한 친구라네요.

그리고 시계의 아랫부분만 나온 그림을 보구선

이거 공룡꼬리같은데 공룡이 혹시 나타난거 아니야?

하며 시작하기전부터 이야기짓기에 빠졌지요.ㅎㅎ

우리 경이는 아직 제대로 된 야생동물을 보러간적이 없어

경이가 가고 싶은 상상나라는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동물나라 랍니다.

책놀이- 그림보며 다음 이야기 지어 그림그리기

준비물: 반짝이풀, 흑지, 색지, 그림책 장면 프린트물, 색연필

경이와 그림책을 보고

중요그림만 뽑아 세가지 컷으로 나누어 앞에 이야기를 짓고

마지막을 경이가 지어보고 그림을 그려보게 했지요.

역시나 동물나라에 스스와 네루네루가 놀러가

계단으로 올라가 기린목마도 타고

강에서는 하마랑 튜브타고 물놀이도 한다는군요.

엄마가 오려둔 흑지가 작아 하마는 미처 그리지 못했지만

물속에 숨어 있다는 경이....

아마도 그림그리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반짝이 풀을 주었더니 알록달록 사용해보니

환상나라같은 느낌이 나네요.

경이는 마지막에

스스와 네루네루는 동물나라에서

기린목마도 타고 하마랑 튜브도 탔어요

라며 글을 끝맺었답니다. 책은 비록 작은 사이즈지만

무한상상을 자극해주는 스스와 네루네루~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전 들려주면 좋을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