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자니아처럼 유아기부터 다양한 직업체험을 해보는 경험도
아이에게 앞으로 하고싶은 꿈을 키우는데 좋은 선경험이 되겠지요.
그러나 지방에 살고있는 저에겐
운좋게 키자니아 입장권이 수중에 들어왔음에도 서울이라
아이와 결국 가보지 못한게 내내 아쉬웠지요.
그러다 직접 체험은 아니지만 시중에 나온 책중에 찾아보니
이런 신기한 역할놀이 스티커북이란걸 보게 되었네요.
흔히 알고있는 직업부터 앞으로 유망직종이 되고 있는 마술사까지
곧 출시된다고 하니 정말 반갑더라구요^^
역시나 아이도 스터커를 붙이며 자연스레
각 특정직업이 하는일과 필요한 물건들도 살펴보며
재미난 시간을 가져보았지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게 이 책을 보니 더 느껴지더라구요^^

과학자, 선생님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본건
수의사가 하는일에 관해 요목조목 관련부분을 담은
수의사가 될래요 라는 스티커북이었어요.
열어보니 정말 알찬 내용이 가득가득 보이시나요?

전체 2층구조의 동물병원을 한 눈에 알게해주는 첫페이지 다음으로
세부적으로 진찰실부터 애완동물 미용용품샵까지
상세히 보여주는게 맘에 들었지요.
각 동물들의 특성을 고려해 특별한 방꾸미기도 좋고
야생동물과 농장동물 애완동물들을 모두 진료하는 일을
수의사가 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수의사들은 전문 지식도 요구되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동물들의 마음이나 기분도 읽을줄 알고
저마다의 동물들을 다루는 방법도 o x퀴즈형식으로
재미나게 소개되어 있었지요.

스티커들이 책 가운데로 모여있어
먼저 분리하고 첫페이지부터 시작해야 된답니다.
스티커가 접착력이 강해서 잘못 붙였다 다시 떼려면
끝에 정성과 조금은 힘을 주어야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틀에 걸쳐 스티커북을 완성했지요.
하루만에 다 하기는 뭔가 후다닥 해버리려는
맘이 앞서 찬찬히 못 보고 지나가더라구요^^

꼼꼼 경이~ 조금이라도 삐뚤어지면 얼른 제자리에
다시 바로 붙이려는 녀석이랍니다.
저희집에는 애완용개는 키우지 않지만 시댁에 두마리나 되는
애완견을 키우다보니 계속 두 강아지 이야기네요
강아지 발톱은 누가 깎아? 강아지옷은 누가 만들어?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수술하면 안아파? 등 계속 질문이었어요ㅎㅎ

언니만 해주면 울 막내 바로 삐짐모드 들어가니
언니가 한번 데리고 유니가 하고싶은
스티커를 붙여보게해야 잠잠해지는 막내랍니다.
언니는 옆에서 잘못붙일까봐 안절부절입니다.ㅎㅎ
알아서 잘 할텐데 말이지요.
다음날 바로 수의사 놀이를 둘이서
동물하고 수의사역할하고 척척입니다.
붕대하나 주었더니 머리 손 다리 안아픈 데가 없네요 ㅎㅎ
동물인형이 아닌 직접 젖소도 되어보고
얼룩말도 되어보니 색다르네요.^^
주말 자기전까지 수의사놀이에 홀릭해 버린 두 공주들~^^

오늘 저녁 ebs 보니하니에서 동물들의 혈액형을 알아보는데
서울대공원 수의사가 각 동물의 혈액형 실험을 해보는게 나왔지요.
수의사란 말에 급관심을 보이는 두 아이들~
아마도 담엔 피뽑는용으로 주사기를 쓰지 싶어요 ㅎㅎㅎ
미리 체험해본 수의사 역할놀이북이라 자연스레
수의사에 관심도 가지는 아이들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