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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봐 ㅣ 세용출판 자연일기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1년 6월
평점 :
 [나를 찾아봐-세용출판]
유근택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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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일기 첫번째 책인 유근택님의 [나를 찾아봐] 표지부터 아이들의 눈을 호기심으로 사로잡네요
확대경으로 꽃속 곤충을 유심히 살펴보는 까까머리 친구와
책제목에 무당벌레와 줄을 타고 나려오는 거미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섬세해 보입니다.
저희딸도 유치원 등하원 길에 이파트 화단을 유심히 보는 일이 많아 졌는데 이 책을 읽고
저도 미처 모르는 곤충까지 이름이 뭐냐며 질문이 많아졌지요
곤충은 겁이 많아서 숨어있거나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친구
그리고 주변과 비슷한 보호색을 띠는 특성이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 배울수 있어 좋답니다.
책을 한번 살펴볼까요?
다양한 들꽃들과 아주 직은 벌레들이 주인공이 되는 [나를 찾아봐]
밝은 채색과 군데군데 자리잡은 곤충들을 보고 있으니 눈이 편안해지는 그림책이죠?
페이지마다 한가지 곤충만 둔게 아니라 다양하게 그려두고 곤충에 대한 설명을 글로 적고 있지요
마치 곤충이 자신의 자랑과 특징을 말하는 듯한 표현에 이야기속으로 쏙 빠져들지요
그리고 내가 누굴까 나를 찾아봐 란 질문으로 아이들의 눈을 바쁘게 움직이게 해준답니다.
총 16가지의 곤충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페이지마다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곤충들이지만 미처 알지못했던 습성까지 적어두어
어른인 제가봐도 새롭게 알게된것도 있었지요
그리고 작가는 무당벌레라도 생김새와 특성이 조금씩 달라 칠성무당벌레 남생이 무당벌레 열점박이 무당벌레
등 같은 종의 곤충을 함께 그려놓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관찰과 연구를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내 몸은 바가지를 엎어놓은 것 같아 동그랗지
날개에는 여러가지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늬가 있어서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적들에게는 경고색이면서 보호색이야!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스러워해!
하지만 우리모두 그런것은 아니야. 식물을 먹는 친구도 있어
~
길을 지나가다보면 진딧물이 모여있는곳을 보면
잠깐 멈춰서서 나를 찾아봐!
진딧물을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내가 누굴까 나를 찾아봐!
[나를 찾아봐] 중에서~
글까지도 딱딱한 자연관찰도감과는 거리가 먼 아주 따뜻하고 호기심많은 시각으로
작은 곤충들을 바라보게하는 유아 자연과찰 그림책으로 안성맞춤인 책이죠?
곤충찾기 놀이가 끝나면 맨 뒷페이지엔 찬는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알 수있도록
배경은 흑백톤으로하고 곤충만 색을 넣어 톡 도드라지게 그려놓았지요
아이는 지금까지 찾은 곤충이 맞는지 뒷부분에서
다시한번 확인 할 수있는 기회도 주고 있지요
작가의 세심함이 곳곳에서 보이는 그림책이죠?
채경이는 자기가 그동안 화단에서 만나본 곤충 찾기부터 열심히 였지요
사진을 보듯 세밀하게 그려놓아 실제 곤충을 보는듯합니다.^^
채경이가 아는 곤충은 벌, 나비, 무당벌레, 개미, 잠자리, 거미 였는데
거미도 그림책속에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표지엔 거미가 있었거든요^^
채경이와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옷을 벗는데 벌레가 옷속에서 한마리 떨어졌지요
보내주기 전에 관찰해보게하려고 얼른 주워서 병속에 넣어 보여 주었답니다.
곤충의 색과 생김새를 자세히 보게하고 그림으로 그려보게했더니
곤충이 갈색이라며 갈색사인펜으로 더듬이 다리 6개 점박이무늬 날개 머리 몸통을 그려넣었네요
무슨 곤충인지 도감을 보며 찾아보기도 했는데 도감에도 없어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날개를 펴 날수도 있는 곤충인데 등이 반질반질하니 이쁜 곤충이었어요
그리기를 마친뒤 다시 1층 화단으로 내려가 놓아주었더니 고마워란 말을 남기듯
풀잎에 잠시 붙어있다 땅속으로 날아서 몸을 숨겼답니다.
우리 채경이 앞으로 개미한마리도 생명을 귀히 여길 줄 아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곤충들도 저마다 장점과 특성이 있듯 우리 채경이도
채경이만의 고유한 색과 재능을 주변과 어울리며 꽃피울 수 있길 바랩보니다.
[나를 찾아봐] 참 멋진 책을 찾은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