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동양식 자녀교육법 [인재시교]

인재시교 -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킨 동양식 자녀교육법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11년 5월

 중국의 부모교육서는 처음이라 교육전문가인 안젠리의 

 인재시교를 접하고 어떤 내용일지 사뭇 궁금했지요

받아보고는 두께에 놀라고 조금은 의아스러운 목차를 보며  눌라움과 궁금증이 더해졌지요

  인사글에는 공자이야기 외에 어느 농부의 옥을 다듬는 내용이 나오는데

말인즉,농부는 갖고 있는 옥을 곡괭이로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 

 옥이라는 본래의 아름다움에서 더 빛을 발하게 하거나

아니면 실패작이 될수도 있으리라는 말을 남겨놓았지요

옥은 바로 부모가 얻은 자녀에 비유한 말이었어요.

안젠리의 부모교육서는 좀 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읽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는

 이제 영유아를 둔 부모로서 일찍이 이 책을 접하게 되어 행운이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작가는 자녀인 위엔위엔을 직장일이 바빠도 양가부모님께 맡기지 않고 직접 기르며

교육에 대한 자기만의 확고한 가치관과 주관을 갖고

   생활속에서 아주 어릴때부터 자녀를 대하는 부분에서도  

그대로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이를 동등한 인격으로 보고 갈등이 있어도

아이를 나무라기 보다 인내를 갖고 대화를 통해 납득시키고 이해시켜

결국 아이가 스스로 옳고 그른것을 판단하게 하고

 부모가 어떤일이 있어도 먼저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지요

배경이 중국이라 특히나 우리나라이상으로 조기교육 열풍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아이들을 보면서

작가는 좀더 냉철한 입장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의 양육태도에 있다는 부분을

상담시에도 철저히 직시하도록 하고 있지요. 

아이가 톡! 하고 요술봉을 맞고 학습력이 뛰어났을경우,  

아이의 붓 끝에서 수련이 활짝 피는 경우...

그 요술봉 역할과 붓의 역할이 독서라는 부분을 책 구석구석 저자는 알려주고 있는데요.

좋은 독서란 무엇인지...

또 아이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자 할때 자칫 멋드러진 허구적이고 형식적인 글을 보고 

칭찬하는 고정관념에 치우친 교사조차도 통감하며  꼭 유념해야 할 것 등...

유아기 독서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을때 하나도 빠짐없이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많았답니다.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모다운 부모가 되어준다는 목차에서

저자의 집이 5성급 호텔도부럽지 않다는 자녀인 위엔위엔의 말에

우리 아이도 자라면 이렇게 집을 행복한 안식처로 생각해줄까라는 생각이 스쳤지요

그 어떤 교육보다 이 부분을 꼭 유념해 두고 자녀교육을 하고 싶어집니다.

제가 덧붙여 배울점은 실수기록장이 아닌 칭찬기록장을 준비해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와 함께 적어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의 성장을 더욱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있고 후에 아이의 자존감도 자연스럽게

 점차 높아질것이란 생각이 들어 꼭 실천해보고싶은 부분이었지요.

아이를 대하는 구체적인 상호작용 기술도 책 곳곳에 있어

내 아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난감해하지 않고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것 같아

육아에 자신감도 더불어 생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인재시교]....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 했듯이 아이가 보는 부모의 뒷모습도 항상 생각하며 

아이에게 명령, 지시, 꾸지람하는 부모가 아닌

솔선수범하며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따라 맞춤식의 부모역할을 하고싶게 만들어주네요

  어린유아를 둔 부모일수록 꼭 한번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