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 딸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3
김진완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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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주니어-기찬딸]

김진완 글/김효은 그림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기찻길...

 캄캄한 터널 저 건너편에서 기적을 울리며 다가오는듯한 기차~

그속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차하면 고교시절 제가 다니던 작은 시골역에 비둘기호가 생각이 납니다.

가끔 친구와 가을을 탈땐 완행기차에 몸을 싣고 바닷가로 휑하니 다녀오기도 했지요

기차는 왠지 내가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미지의 곳으로 나를 데려다 줄것만 같은 느낌...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은 또한 잠시 스치는 인연이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인연도 있지요
기찬딸~ 제목만 들으면 책이 무지 궁금해서 못견디겠네요

내용을 잠시 엿볼까요?




첫장면은 엄마 문다혜와 딸이 플랫폼에 서서 진주로가는 기차를 기다리고있지요

기차는 쌩~내달리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

찬바람에 귀가 쨍그랑 깨질듯한 어느 겨울밤 피곤에 지친 손님들과

외할아버지와 만삭인 외할머니를 태운채기차는 그저 묵묵히 달립니다. 

 

갑자기 외할머니밖으로 엄마가 세상구경을 빨리 하고싶어 졌나봅니다.

진통이 오고 외할머니는 점점 엄청난 산통을 겪지요

"오매 저 아짐씨가 애낳게 생겼어유~"

저느 이 구수한 말한마디에  친근감을 느끼며

 책속으로 아이와 더 빠져들었지요^^

 



마주보고 앉은 어느 할머니 한분이 아기를 낳을 채비를 위해 
 

전두지휘를 하시며 기차안 손님들을 분주하게 만들지요

모두들 함께라는 마음으로 한가지씩 돕기에 바빴지요^^

드디어 산통의 시간이 지나고 주인공의 엄마는 그렇게 외할머니뱃속으로부터

세상구경을 나오게되었어요
엄마의 이름은 많은 사람의 은혜를 입으며 태어났다해서

 많을 다  은혜 혜라 지어 문다혜라 짓게 되지요

 

손님들은 산모에게 축하의 의미로 갖고있던 물건들과 종잇돈을 조금씩 보태어주면서

기차안은 금세 축제분위기예요 외할아버지의 걸쭉한 기쁨노랫소리와 함께...

기찬딸은 기차안에서 낳은딸이라고 차-안 딸인듯해요

하지만

경상도사투리로 씩씩하고 범상치 않는 아이에겐

 "고녀석 기(똥)차게 생겼네" 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제 세월이 지나고 그 엄마를 낳던 외할머니는 백발의  노인이 되고

아기는 주인공친구의 씩씩한 엄마가 되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은 기차안에서

얼라를 낳은 느그 외할매다.내는 그할매  이고 .하하하!"

웃음소리는 우렁찬 엄마는 씩씩하고 기찬 여장부라 하지요

"몸만 건강하믄 희망은 있다"는 말은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

 

채경이는 엄마의 사투리에 눈이 똥그래집니다.

이런 사투리대사가 있는 책은 거의 드물었거든요ㅎㅎ

병원이 아닌 아주머니가 기차에서 아기를 낳은것도 무척 제 눈에는 신기한 모양입니다.

진주는 아빠의 외힐머니와 채경이의 큰이모할머니께서 계신곳이기도 하지요

채경이의 아빠와 할머니가 오랜동안 자라오신 고향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마지막 그림속 진주역을 보며  담에 진주가면 기차역에 한번 놀러가보자 했지요




 

기찬딸~ 가정의 달 5월에 딱맞는 그림책인듯해요

맨앞쪽은 채경이가 처음 유치원에 들어가 엄마아빠를 위해 만들어온 어버이날 선물이었어요

가방에 고이 넣어와 보여준 딸~정말 감동이었지요

저도 이런 감동을 아빠와 저를 낳아주신 채경이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전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채경이와 손수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을 보며 그림도 그리고

 카네이션 카드를 정성쩟 만들었지요

기찬딸을 읽고 아이에게 헐머니와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도  

가질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되었지요

차례로 시댁과 친정을 나란히 아이들을 데리고 선물도 준비해 즐거이 다녀왔답니다

 

 


 



 

채경이와 노래선물을 준비했어요 하나는 유치원에서 배운 올챙이와 개구리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감사합니다란 노래는 저와 짧은 시간 배웠는데

ㅎㅎ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실력이 제대로 안나왔네요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껜 감동의 도가니였어요

 

 
기찬딸은 기차에서 낳은 딸이 아들이라면 기찬아들이 되었겠지요?ㅎㅎ

저희 신랑은 시어머니를 무던히도 힘들게 했다지요

거꾸로 태어나 모두들 산모와 아기가 위험하겠다며 걱정했지만 발부터 나온 저희 신랑은

그래도 지금까지 오래살아란 뜻이 담외할아버지의 작명대로

 수원이란 이름을 갖고 두딸의 아빠가 되어 아주 건강히 즐겁게 살아가고 있어요  ^^

꺽주란 별명은 시골가면 이름보다 더 유명하지요^^ 

 


저희 친정부모님이 저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닌

 이제는 채경이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되시면서

참 많이 변하신듯해요  손주재롱에 나이드시는줄 모르신다니...

이번 이벤트는 정말 잘 준비한듯합니다^^

벌써 내년 이벤트를 기대하시는 시댁부모님와 친정부모님~ㅎㅎ

기찬딸~ 저는 딸을 둔 엄마로서 문다혜씨처럼  몸만 건강하믄 희망은 있다는 말에

으쌰~ 우리 가족을 위해 더욱 힘을 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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