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
제임스 볼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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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임스 볼이라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저널리스트가 지은 이 책은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에 대해 썼다.

 

거짓말 lie-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내어 말을 함.또는 그런 말.

             -사실,진실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꾸며낸 말

개소리bullshit-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

                   -진실이나 거짓 어느 쪽으로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허구의 담론

 

1부   누가  어떻게  우리를 조정하는가-가짜미디어,소셜미디어,뉴미디어,레거시 미디어,

                                                      정치인 그리고 ...당신

2부   탈진실의 시대, 개소리가 진실을 압도한다.-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장악했는가,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영국의 결정

3부  우리는 왜 개소리의 유혹에 넘어가는가-유혹에 취약한 인간의 심리 구조,

                                                            개소리가 돈이 되는 이유,

                                                            넘쳐나는 개소리를 막지 못하는 이유

4부  진실을 수호하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팩트체크를 넘어서,

                                                          개소리에 맞서는 가장 현명한 방법

이책을 읽기 전에도 나도  수많은 거짓뉴스에 빠져들고 사실인양 떠들어대기도 했다. 특히 유튜브에 나오는 많은 영상들은 제목부터가 필터에 걸러지지 않은 듯이 지저분하고 자극적인 시선을 끌게 한다. 영상을 클릭하는 순간 처음엔 거짓으로 믿고 보다가 점점 의심쩍하면서도 결국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거짓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에 얼마나 거짓뉴스과 가짜가 판을 치고 우리 삶에 많은 부분들을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가치관까지 흔들리게 하는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냉철한 사람들도 개소리에 빠져드는 이유를 인간의 심리구조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에 공감과 이해가 됐다.

p241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

p244 생각을 바꾸는 것에 대한 반발심-확증 편향 하나만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데,이보다 훨씬 강력한 심리적 편향이 있다고 한다.내가 굳게 믿는 신념에 반하는 증거를 알게 될때,신념을 바꾸기보다 오히려 더욱 굳히는 현상이다.

p247 우리는 숫자놀음에 속고 있다.-통계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면  이런 효과가 두드러진다...세상에 악영향을 준 잘못된 믿음하나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면서 생겼다.즉 어떤 사건 다음에 곧바로 다른 사건이 터졌다는 이유로,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p250 집단에 동조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동조성 때문에 자신과 어긋나는 상황이 생겨도 대개는 집단에 자시을 맞추려고 한다.

p257 공통의 적이 만들어내는 소속감

p264 아무리 우리가 교육을 받았고,양질의 정보와 저질 정보를 분간할수 있다고 자부해도 여러 심리적 이유로 개소리에 넘어간다.또 우리는 자신의 세계관과 일치하고 나의 사회적 규범에 맞으며 신호 보내기나 집단 정체성 강화에 쓰고 싶은 정보들을 많이 접한다.

 

개소리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4부에서는 정치인과 정책 담당자,언론 매체와 기자, 시민이자 뉴스 소비자인 우리를 위한 조언이 담겨있다.

이책에서 소개한 개소리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정리로 내가 앞으로 개소리에 대한 접근방법도 달라질것이며 당장의 거짓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이 가려질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인내도 필요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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