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 - 잘되는 집들은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시모무라 시호미 지음, 강산 옮김 / 부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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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6년을 맞이하면서 2025년의 나를 천천히 돌아보게 됐어요. 집은 늘 어수선했고, 큰돈을 쓴 기억은 없는데 통장은 항상 가벼웠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울리는 배송 알림을 보며 필요해서 샀다며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돌이켜보면 대부분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누른 결제 버튼의 결과였어요 ㅜㅜ 그렇게 쌓인 물건들만큼이나 마음도 늘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제 생활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어요. 왜 돈이 모이지 않았는지, 왜 집에 있어도 쉬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정리를 잘하는 집과 돈이 모이는 집이 닮아 있다고 말해요. 단순히 물건이 적어서가 아니라, 그 집에는 분명한 선택의 기준이 있고 소비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태도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요. 이 책을 읽으며 저는 그동안 물건을 너무 쉽게 들이고, 너무 어렵게 유지해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삶을 편하게 해주지도 않는 물건들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 돈을 계속 쓰고 있었던 거죠...!
돈을 쌓고 싶은 마음에, 정말 한숨에 다 읽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집이 갑자기 부자의 집처럼 변한 건 아니지만 분명 달라진 게 있어요. 물건을 사기 전, 이게 내 공간과 시간을 써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바구니를 채우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고요. 이 작은 멈춤이 앞으로의 소비와 삶을 바꿔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이 책은 정리를 잘하고 싶은 사람보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도 삶이 늘 어수선한지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겠어요. 큰 낭비를 하는 것 같진 않은데 통장은 늘 제자리이고, 집에 있으면 쉬어야 하는데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분들요. 저처럼 물건이 문제인 건 알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미뤄두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특히 공감할 부분이 많을 거예요!  또 미니멀리스트처럼 살고 싶진 않지만, 지금보다 조금은 가볍게 살고 싶은 분들께도 잘 맞아요. 무조건 버리라고 다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의 속도와 상황을 존중해주는 책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정리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늘 작심삼일로 끝났던 경험이 있다면, 내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었구나 하고 마음이 놓일지도 몰라요 ㅎㅎ 


소비 습관을 바꾸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절약서처럼 숫자와 규칙을 들이밀기보다, 왜 내가 그 소비를 반복해왔는지 차분히 돌아보게 해주거든요. 특히 온라인 쇼핑이 습관처럼 굳어버린 분들이라면,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잠깐 멈춰 서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새해를 맞아 삶 전체를 크게 바꾸고 싶기보다는, 집과 일상부터 조용히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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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
김도형(별별역사)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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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한다고 말하곤 했지만, 돌아보면 저는 늘 유럽사라는 익숙한 테두리 안에서만 걸어 다녔던 것 같아요. 전공이 디자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과 예술, 왕조의 흐름처럼 눈에 보이는 역사에만 관심이 쏠렸고, 러시아나 중국, 몽골처럼 이름은 익숙하지만 막상 깊이 알고 있지 않은 나라들의 역사는 계속 언젠가 알아보자 하고 미뤄두었죠. 그런데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를 읽기 시작한 순간, 그 미뤄둔 ‘언젠가’가 사실은 지금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제가 몰랐던 역사가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생각에, 또 저를 작아지게 만드네요 ㅎㅎ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이 방대한 세계사를 이렇게 가벼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무거운 역사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큰 흐름을 먼저 잡아준 뒤 세부 이야기를 풀어주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특히 타임라인 구성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사건이 따로따로 기억되는 게 아니라, 마치 하나의 다큐멘터리처럼 연결되는 거예요. 러시아의 확장, 중국이 지정학적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몽골 제국의 거대한 흥망성쇠까지… 제가 늘 어렵다고만 느끼던 이야기들이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말하듯이 들려주는 서술 방식이에요 :)  어려운 설명을 되도록 피하면서도 핵심은 놓치지 않아요. 지리, 전쟁, 종교, 자원, 욕망이라는 다섯 축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방식은 굉장히 신선했고, 동시에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단순히 사건 설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선택이 나왔는지, 그 선택이 어떤 감정과 이해관계에서 비롯되었는지까지 따라가게 해주니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 그래서 지금 이런 흐름이 되는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새로운 지도가 머릿속에 펼쳐진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들이 훨씬 가까워졌고, 세계사 속 서로 다른 사건들이 하나의 줄로 연결된다는 감각을 처음으로 제대로 느꼈어요. 그래서 역사라는 것이 결국 ‘과거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는 말을 조금은 실감하게 되었어요.


세계사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 특정 지역만 알고 있어서 전체 흐름은 잘 모르겠는 사람, 그리고 저처럼 어느 순간 역사에 흥미를 잃었는데 다시 편하게 돌아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세계사 지식이 많지 않아도 괜찮고, 반대로 이미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아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구나’ 하는 재미가 있어요. 세계사가 이렇게 편하게 읽히는 경험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읽다가 지쳐 덮는 책이 아니라, 읽을수록 더 궁금해져서 계속 펼치게 되는 책. 저는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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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싶은 트리 ㅣ 노란상상 그림책 125
도원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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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언제나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예요 :)  어디에 놓여 있어도 사람들에게 환한 설렘을 전해주는 존재. 하지만 그렇게 화려하게 빛나는 겉모습 뒤로, 트리는 늘 한자리에서 묵묵히 서 있어야만 하죠. 이 책을 읽고 난 뒤, 그 조용한 나무의 마음이 문득 궁금해졌어요.


“혹시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설레고 싶은 건, 그 트리 자신이 아닐까?”


불빛을 달고 사람들의 기대를 온몸에 걸친 채 서 있는 트리. 우리보다 먼저 캐럴을 듣고, 누구보다 오랫동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누구보다 깊은 겨울을 견디는 나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트리에게 어쩐지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꼬마 트리 ‘투리’가 “나도 오늘은 즐기고 싶어!” 하고 몸을 꿈틀거리며 달려나가는 장면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트리가 정말 움직일 수 있다면, 어쩌면 모든 트리들이 투리처럼 몰래 흔들리고, 슬쩍 음악을 따라가고, 잠시라도 진짜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고 싶어할 것 같았어요. 움직이는 트리로 가득한 도시?! 상상만 해도 좋네요!



우뚝 서 있는 다른 트리들 사이를 잠시 떠나, 숲속 친구들과 만나고 노래하며 춤추는 투리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정해진 역할이나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 줘요 :) 용기에 박수를! 투리의 작은 용기와 자유로운 움직임이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마음속 설렘과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어요.



특히 저는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건 요정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던지는 짧은 대사들이에요. 작은 말 한마디가 장면을 또렷하게 살려주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줘요.

요정들의 허둥거림, 트리의 작은 꿈틀거림, 반짝이는 장식의 떨림까지 — 정적인 트리에 ‘움직임’의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이 정말 탁월했어요.


투리가 도망친 후 자유로운 공간에서 새의 노랫소리를 따라 숲속 친구들과 어울리며 춤을 추는 장면에서 투리는 비로소 자기만의 크리스마스를 찾게 되죠. 혼자가 아니라 함께일 때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서 불빛이 켜지는 순간이랄까요. 우리가 늘 보기만 했던 트리에게 감정을 부여하고, 존재의 시간과 마음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트리는 외롭지 않을까?”
“트리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꿈꿀까?”


이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아이들의의 마음을 부드럽게 흔들어 놓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책을 읽으면서, 올해뿐 아니라 다가올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가 더 따뜻하고, 더 생생해지는 경험이었어요.《춤추고 싶은 트리》는 트리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높이를 낮추고, 그 안에 조용히 숨겨진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사람, 

아이와 따뜻한 계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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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
법상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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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문득 스스로에게 묻고 있어요.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돈과 성취가 많다고 해서 행복할 수 있는 걸까 하고요. 40대를 앞두고 보니, 이제는 단순히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만으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게 돼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문득 허무함과 불안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늘어났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을 읽게 되었어요 :) 제 마음을 조용히 흔들고 깨우는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좇는 외적인 성공, 남과 비교하며 쌓아올린 성취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돌아보게 해요. 부자가 되는 길보다, 잘 사는 길을 배우라고 알려줍니다, 물론 쉽지만 참 어려운 말이 아닐까 싶어요. 돈과 명예가 아무리 많아도 마음이 가난하면 삶은 여전히 허전하고 불안하다고요. 읽으면서, 제가 20~30대 때 달리기만 했던 삶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무조건 돈 많이 벌자’는 목표만 있었지, 정작 삶의 중심을 잡는 법은 몰랐던 것 같아요.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해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으로 내 마음을 흔들기보다는,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저는 이 문장을 읽으며 제 삶에서 버릴 것과 지켜야 할 것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통장의 숫자를 들여다보며 전전긍긍 하는 대신, 내 마음에 행복한 일이 몇번이 있었는가를 세고 그 마음들을 더 차곡차곡 쌓으며 살아야겠다는 걸 꺠달았거든요!

특히 마음에 남는 건,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풍요를 발견하는 법이에요. 이런 순간들이 마음을 부자로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읽는 내내, 20~30대 때 바쁘게 살아오며 놓쳤던 소중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위안과 결심이 동시에 생겼어요. 또 하나 크게 다가온 건, 부를 외부 조건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중심을 지켜내라는 점이에요. 삶의 풍요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진 것, 느끼는 것을 충분히 감사하고 누리는 데서 비롯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부자보다 잘 사는 삶은,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유한 삶이라는 걸, 40대를 앞둔 지금에서야 조금씩 실감하게 되네요.
더 많이 벌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리기 이전에, 지금 내 마음을 살피고, 불필요한 욕망을 내려놓으며, 삶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잘 사는 삶’이고 마음의 부자로 살아가는 길이에요. 오늘도 스님의 목탁소리를 따라 제 안에 작은 봄날의 꽃이 피어나듯, 조금씩 삶을 부유하게 만들어가고 싶어요. 특히 이 책은 삶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또 물질적 성공만으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도, 어떻게 마음의 부를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울림이 될 거예요!  주변에 선물하기도 좋은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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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생겼어 ㅣ 빨간콩 그림책 42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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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요즘 환경 그림책에 부쩍 마음이 가요. 예쁜 그림이나 따뜻한 이야기보다, 현실을 그대로 비추면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 좋아졌어요. 『길이 생겼어』는 그런 의미에서 참 인상 깊은 책이네요 :)  이 책은 인간이 만든 ‘검은 바위 길’, 즉 도로로 인해 숲속 동물들의 터전이 무너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오리, 수달, 사슴, 멧돼지처럼 저마다의 길을 따라 살아가던 동물들이 어느 날 갑자기 끊어진 길 앞에서 멈춰 서요 ㅜㅜ (동물들 표정이 너무 슬퍼요) 우리 눈엔 평범한 도로 하나일 뿐이지만, 동물들에게는 생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가 되어버린 것이죠 ㅜㅜ

그림 속 거친 붓터치와 강렬한 색감이 동물들이 느꼈을 혼란과 두려움을 그대로 전해줬거든요. 특히 우르르 쾅쾅 울리는 검은 길이 숲을 가르는 장면에서는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어요. 나나 작가의 붓질은 부드럽지 않지만, 그만큼 현실적이에요. 붉은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대비는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책이 이렇게 끝났다면 '역시 인간은 나빠!' 라 생각할수 있는데, 다행이도 끊어진 길 위에 작은 다리가 생겨요. 바로 ‘생태통로’예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서로를 다시 이어주는 ‘시작의 길’이죠. 인간이 저질렀던 실수를 조금이나마 되돌리려는 마음, 그리고 여전히 함께 살아가려는 의지가 느껴졌어요. 



『길이 생겼어』는 아이들에게는 “사람이 만든 길이 동물에겐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어른들에게는 “우리가 만들어 온 길은 과연 올바른 길일까?”라는 물음을 남겨요.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함께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라는 문장은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마음속에 머물렀어요. 요즘 우리는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길을 찾느라 많은 것을 잃고 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해요. 진짜 길은 아스팔트 위가 아니라, 생명과 생명을 이어주는 마음의 길이라고요. 개발보다 공존을 먼저 생각하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우리가 진짜 만들어야 할 길은 ‘사람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걸요 :)ㅎㅎ


『길이 생겼어』는 환경과 생명, 그리고 공존에 대해 처음 생각해보는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에요.
글이 짧고 그림이 강렬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질문하게 만들어요. 읽고 나면 분명 아이와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오래 이야기하게 될 거예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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