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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샹마이웨이
3cm 지음, 이꿀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평점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제목부터 마음을 훅 잡아끄는 책 ! :)《오늘도 난 샹마이웨이》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딱 ‘우리의 일상’ 그 자체를 담고있어요!
특별히 화려한 이야기도 아닌데, 세 명의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어? 이거 내 얘기 아냐?”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계속 찾아와요ㅎㅎ 저는 특히 2부에 나오는 김작가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 그리고 글을 쓰는 제 모습이랑,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며 사는 김작가의 삶이 자꾸 겹쳐 보이더라고요. 저도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살 수 있을까?” 마음은 어디론가 훌쩍 달려가 있는데, 현실은 늘 바쁘고, 또 제자리인 것 같고. 그럴 때 김작가가 작은 텃밭을 가꾸며 조금씩 위로받고 단단해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소소하고 느리지만, 분명히 자라고 있는 그 삶이 제 모습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 책은 그림책 형식의 에세이라서 정말 술술 읽혀요!
요즘엔 긴 글에 집중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잖아요.
저도 습관처럼 짧은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책을 펼쳐도 몇 페이지 못 넘기고 다시 핸드폰을 들게 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일러스트가 함께 있어서, 눈으로는 그림을 보고, 마음으로는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그림이 주는 감정의 결이 참 따뜻해서, 글이 아니라 장면을 읽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림과 글이 서로를 보완해주니까, 자연스럽게 페이지가 넘어가고 어느 순간엔 그냥 ‘푹 빠져서’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어요 :) 그림이 작가의 감정과 상황을 더 깊이 있게 전달해주고 있어서 짧은 글에도 공감이 두 배로 와닿았던 것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복잡한 뉴스와 자극적인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이렇게 편안하고 조용한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는 시간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히 큰 힐링이었어요 ㅎㅎ
책을 다 읽고 나니까 마음속에 한 가지 감정이 오래도록 남았어요.
“그래, 이렇게 살아도 괜찮구나.”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남들처럼 잘나지 않아도 나답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충분히 멋진 일이란 걸 이 책이 잊지 않게 해줬어요. 화려하진 않아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무배우, 김작가, 조대리의 이야기를 보며 저도 제 자리에서 조금씩 용기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인생이란 무대 위에서 우리는 모두 배우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소소한 풍경을 발견하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어설프고 느리더라도,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그게 곧 정답 아닐까요?
오늘도 나답게 살아낸 하루가, 샹마이웨이의 또 한 장이 되어가는 중이에요 :)
가볍지만, 깊이 있는 에세이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