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 - 비우고 채우고 균형 잡아 완성한 3인 3색 미니멀라이프
김서연.이초아.홍은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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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나는 소비라는 걸 ‘알아서’ 해야 했다.누가 제대로 가르쳐준 적도 없고, 어떻게 써야 현명한 건지 알 수 없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기분 따라, 충동적으로 써버린 날도 많았다. 지나고 나서야 “그때 왜 그랬지?”라는 후회를 반복하면서도 바꾸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이 책, 《채우는 삶을 위해 비움을 시작합니다》를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그냥 물건 정리에 관한 미니멀라이프 책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비우는 삶’ 그 너머를 말한다. 물건을 비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돈, 시간, 건강까지—내 삶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것들을 어떻게 비워내고 다시 채워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비’에 대한 내용이 가장 좋았다. 내가 막연히 잘못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방법을 몰랐던 부분. 돈을 줄이자는 말보다, 왜 쓰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꼭 필요한 걸 사는 것과 그냥 갖고 싶은 걸 사는 것의 차이를,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를 알려준다. 간단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 그걸 이 책이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짚어준다.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는 방법을 몰랐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많은 가르침을 줬다. 무작정 줄이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균형을 찾는 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제는 덜 갖는 게 아니라, 제대로 갖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비뿐만 아니라 내 시간, 감정, 건강까지도. 나를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미니멀라이프의 본질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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