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란 물웅덩이에 인형이 빠졌어요
기욤 쇼샤 지음, 마뉘엘 제네르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7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도서를 받고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파란색 표지가 펼쳐지는 순간, 마치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쨍한 파랑은 평온함과 동시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단순한 세 가지 색, 흰색과 파란색, 검은색의 조화는 놀라웠다. 작가는 이 세 가지 색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특히, 조르주의 심리 변화를 색의 농도와 면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조르주의 인형은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듯하가. 파란 물웅덩이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이었고, 인형은 그곳을 향한 조르주의 탐험심을 상징한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기욤 쇼샤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몇 가지 색만으로 표현된 그림은 오히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각자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게 해주는 특별한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