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사회든지 다른 사회를 강제로 문명화할 권리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 P193

첫째, 각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이해관계에 해를 주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영향을 끼칠 때 사회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 - P197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자기에게만 관계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 P205

나는 이미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일반 원칙이 없는 탓에, 자유가 허용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때로 자유가 주어지고, 반대로 자유가 허용되어야 할 곳에서 자유가 억압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언급했다. - P216

다른 사람이 일이 자기 일이나 마찬가지라는 구실 아래, 그 사람을 위한다면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 P216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를, 수사적인 차원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 - P217

사실 어린 생명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이상, 그 아이가 나중에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위한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부모가 져야 할 가장 신성한 의무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P218

일단 모든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 의무에 대해 수긍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국가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관한 어려운 문제가 남는다. - P218

교육의 다양성도 그에 못지 않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 P219

다른 교육 방식이 일정 수준에 오르도록 자극을 줄 목적에서 여러 경쟁적인 교육 체계 가운데 하나로 시도되는 경우에 한정되어야 한다. - P219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국가가 사람들의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해서는 안 된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도구적 차원의 지식 이상이 요구된다. - P221

그리고 전체를 다 이해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부분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 것, 이것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소중한 유산으로 간직하며 살았다. - P244

결국 공리주의를 고수하게 되면 자유의 기본 원칙은 뒤로 밀리고 만다. 공리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면 자유 그 자체, 즉 설령 결과가 좋지 못하다 해도 자기 자신의 선택을 더 귀하게 여겼던 <자유론>의 기조는 상당 부분 퇴색하고 만다. - P263

밀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행위‘와 ‘자기 자신에게만 관계되는 행위‘를 구분한다. 그러면서 남에게 해를 주게 될 때는 절대적 자유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 P263

자유에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바로 그것이다. - P265

밀은 자유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방향이나 원칙 없는 자유를 재창하는 것은 아니다. - P265

사람에 따라서는 주변 경관을 완상해가며 쉬엄쉬엄 등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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