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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자리 비었어 ㅣ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0
파울 마어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영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주인공인 독일아이 슈테피는 처음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샤라는 레바논에서 온 아이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체욱관에 갇힌 슈테피를 아이샤가 구해주면서 이를 계기로 둘은 단짝친구가 되고, 두명이 쌓아가는 우정을 문화와 생김새,생각의 차이로 잘 묘사하고 미묘한 차이가 얼마라 깊은 마음의 거리를 두는 가를 잘 가르쳐주는 책이다.
초등학생 저학년대상인 책이기는 하지만 엄마들이 요점을 정리해주고 재미있게 풀어준다면 그 이하의 어린이도 맛들일 수있는 책인 듯하다. 초등학생 딸아이가 이제는 책 표지에 선입관을 갖게되어서인지 책의 사이즈나 하드표지가 처음에는 유아용책이라고 할 정도로, 조금은 사이즈면이나 표지두께가 큰 듯은 하지만, 정작 내용이나 전하는 가치,정보적인 부분,깨달음을 언급하자면 전혀 손색이 없는 좋은 내용이다.
아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어른들이 갖는 편견과 오해와 갈등의 골도 조금씩 허물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눈을 , 마음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해주어야겠다는 어떤 사명감^^이 생기기도 한다.그것이 어른들의 몫이기도 하고, 진정한 더불어사는 사회를 가르치는 시작일 것이다.
우리 아이반에도 파란눈의 외국인 아이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이에 비해, 어쩌면 어른들이 더 신기해하고 쳐다보고, 궁금해하는 어색함이 몸에 배어있는 듯하다.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주는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