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은 엄마 아빠가 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9
엠마 아드보게 지음, 김순천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은 하지만,요즘들어 공감대형성의 차원보다는 나 자신이 많이 성숙해간다는 것을 느끼고 아이보다 더 많이 감동하고 배우는 것 같다. 그만큼 책이라는 것이 주는 감동과 배움을 절절히 느끼게 되는 책 중의 하나가 [요엘은 엄마아빠가 둘]이라는 책이었다.

처음에는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 시선이 갔다. 첫 페이지를 들어가면서부터 그림속의 사물함의 아이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틀리지않고 잘 써있는지~,인물들의 표정은 어떠한지, 무엇이 그려져있는지,정말 아이들의 시선처럼 서로가 잘 닮아있는지를 마치 숨은그림찾기나 게임처럼 꼼꼼히 보게되는 그림이다. 그만큼 그림이 주는 흥미와 재미, 호기심도 묘하다. 어지러운 듯하지만, 어지럽지않은 재미난 그림이 글을 읽는 재미를 부추긴다.

입양이라는 기존의 선입견과 벽을 깨는 따뜻함을 전해주고, 가볍고 따뜻하게만 추상적으로만 다룬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나 조건까지  엿볼 수있게 한 점 역시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터득이 되게 할 수 있었다.

고아원, 입양, 부모없슴 ..등의 슬프고 아프기만 한 내용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아이들에게 진실된 사랑을 가르쳐주는 동화라고 생각한다.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이야기에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쉽고도 재미있게,그러나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아이들에게 편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하여 받아들일 수있게 한 점에서 참 수고를 많이한 책이다.  차가운 이야기나 너무 애절한 이야기였다면 오히려 식상할 수있겠지만, 아이들의 시선으로 가장 접근을 편하게 해주었고 사랑전달효과가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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